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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이자 불교·정치·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한민국 현대사에 큰 업적을 남긴 범산 김법린 선생의 60주기를 추모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14일 동국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정각원에서 ‘범산 김법린 선생 60주기 추모다례재’를 봉행했다.
중앙학림(동국대 전신) 출신인 범산 김법린 선생은 1927년 벨기에에서 열린 ‘제1회 세계피압박민족 반제국주의대회’에 조선대표로 참석해 만당결성과 조선어학회 사건 등으로 수차례 옥고를 치르는 등 독립운동에 헌신했다. 해방 후 초대 유네스코 한국 위원장, 초대 원자력원장, 제3대 문교부장관을 역임했다. 또한 중앙종무원장, 동국대학교 총장을 역임해 불교계 발전과 후학 양성에 힘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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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 다례재는 동국대 이사장 돈관 스님과 윤재웅 동국대 총장 등이 대표로 헌향을, 김광동 진실화해위원장과 유족들이 헌화를 맡았다. 이어 김진섭 작가가 김법린 선생의 행장을 소개했다.
윤 총장은 봉행사에서 “범산 선생 60주기를 맞은 만큼 대중 모두가 범산 정신을 다시 돌아보고 그 향기를 잊지 않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사장 돈관 스님은 추도 법어를 통해 “일평생을 독립운동과 민족불교의 발전, 후학양성을 위해 바친 범산 선생의 정신을 계승하여 교육의 향상과 세계적 인재 양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했다.
한편 이 자리에는 김법린 선생 유가족 등을 비롯해 동국대 이사장 돈관 스님, 윤재웅 총장, 정각원장 제정 스님, 문선배 총동창회장, 박동열 건학위 자문위원 등 학교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와 함께 김광동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장, 김주용 국가보훈부 대변인, 한경구 유네스코 한구위원회 사무총장, 권재일 (재)한글학회 이사장, 정진현 조선어학회선열유족회장 등 각계각층 인사들이 참석해 김법린 선생 60주기를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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