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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박용찬 “전과4범 당대표 당 ‘1당’ 되고, 조국은 교도소 아닌 국회 가게 생겨”

데일리안 조회수  

‘300명 운집’ 선대위 발대식 개최하고 선거전 본격화

“돌아가는 상황 보면 정말 방심할 때 아니다”

“위험한 세력, 정치 주요무대 등장할까 위기감”

“막중한 역사적 사명 띠고 영등포서 활동하고 있어”

박용찬 국민의힘 서울 영등포을 후보가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은지 기자 박용찬 국민의힘 서울 영등포을 후보가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은지 기자

박용찬 국민의힘 서울 영등포을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선전을 저지하는 것이 이번 선거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역사적 사명’이라고 천명했다. 박 후보는 이들을 ‘위험한 세력’이라고 규정하면서, 한미연합훈련과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이들이 국회 입성을 노리는 데 맞서 오는 4월 총선에서 국민의힘의 승리를 이끌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다졌다.

박용찬 후보는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열었다. 그는 영등포을 선대위·지역 관계자 약 300명이 운집한 현장에서 야권의 이재명·조국 대표를 싸잡아 비판했다.

이날 박 후보는 빨간 당 점퍼를 입고 등장, ‘영등포 동료구민과 함께 가면 길이 된다’는 백드롭(뒷걸개) 앞에 섰다. 현장에 모인 이들은 국민의힘의 총선 승리를 위해 5년간 지역에서 신발끈을 동여매고 뛴 박 후보를 박수로 환영했다.

박 후보는 이들을 향해 “전과 4범이 당대표로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다시 또 대한민국 국회 제1당이 되게 생겼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더욱 위험천만한 것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교도소에 가야 할 사람이 지금 국회로 가게 생긴 것”이라고 했다.

그는 “최소한 이것은 아니다”라며 “한미연합훈련에 반대하고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반대하고, 국가보안법에 반대하는 분들이 내년에 국회에 대거 들어올 수 있다. 정치 상황이 지금 이상하게 흘러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조국혁신당이 막 뜨고 민주당 지지율이 올라가는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서 ‘정말 방심할 때가 아니구나’ ‘이대로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선거운동만 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이날 박 후보의 발언은 ‘사법 리스크’에 연루돼 있는 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를 각각 비판하는 것뿐 아니라, 범야권 비례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의 한 축인 연합정치시민회의가 반미·연북(連北) 활동 전력이 있는 인사를 잇달아 비례대표 후보로 추천하고 있는 것을 겨냥한 것으로 읽힌다.

또한 통합진보당의 후신으로 알려진 진보당은 민주당과 후보 단일화를 지속해 모색하고 있다. 조국혁신당의 경우, 민주당계 계열 비례정당을 자처하면서 사법 리스크에 연루된 이들이 속속 합류, 비례대표를 노리는 플랫폼 역할을 하는 중이다.

이와 관련해 박 후보는 “지역 곳곳을 다니면서 가장 절실하게 느낀 부분이 ‘이번 선거에서는 우리 국민의힘이 압승을 해야 되겠다’는 말씀들을 정말 많이 하신다”며 “그 열망이 어찌나 대단하던지 이제 압승해야 한다는 압박감까지 받을 정도”라고 했다.

또한 박 후보는 경쟁 상대인 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 김민석 민주당 후보를 겨냥해 “586 운동권을 이제 퇴장시키려고 준비하고 있었다”고도 말했다. 다만 “지금 그것이 문제가 아니라 더 위험한 세력들이 지금 대한민국 정치 주요 무대에 등장할 수도 있다. 정말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면서 이번 총선에 더 큰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내가 한 몸이 아니구나, 내가 참 막중한 역사적 사명을 띠고 지금 영등포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것을 많이 느끼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양창영 전 의원, 박용찬 선대위 의장 위촉
이재명·조국 대표 향해서 ‘십자포화’
“죄수들이 통치하는 나라와 같은 상황…
그런 분들이 의회권력 가지면 나라 망해”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박용찬 국민의힘 영등포을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이 열린 가운데 참가자들이 행사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데일리안 김은지 기자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박용찬 국민의힘 영등포을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이 열린 가운데 참가자들이 행사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데일리안 김은지 기자

이날 부로 박용찬 캠프는 19대 비례대표 국회의원이자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시절 영등포을 당협위원장을 지낸 양창영 전 의원을 선대위원회 의장으로 위촉했다. 이를 비롯해 △김춘수 부의장 △최병열 선대위원장 △김지향·도문열 선대본부장 △ 우경란·이성수·차인영 선대본부본부장 등 4·10 총선을 대비한 선대위 주요 진용을 구축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4일 박 후보가 공천 확정된 후 열리는 캠프 차원의 첫 대외 행사이자, 앞서 1월 ‘왁자지껄 축제 개소식’이 성료한 후 약 2개월 만의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앞서 지난 12일에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영등포를 찾아 경부선 지하화 공약을 발표하며 박 후보를 지원사격, 박 후보가 금주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선거전에 들어간 모습이다.

이날 선대위원회 의장으로 위촉된 양창영 전 의원은 “의회 권력을 쟁취하지 않으면 나라가 위태롭다”면서 선거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양 전 의원은 “지금 이 시점처럼 절박한 때가 없다”면서 “비록 권력은 잡았다고 하지만, 제대로 뒷받침이 되지 않으니 어떻게 죄수들이 통치하는 나라와 같다”고 했다. 이어 “그런 분들이 집권을 한다든가, 그런 분들이 의회 권력을 갖게 되면 나라가 망한다”고 우려했다.

끝으로 “박 후보는 언론계의 중진으로서 역할을 하고, 앵커로서도 많은 역할이 있었고 당에서도 그동안 기여한 바가 많다”며 “이번에는 정말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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