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14일 전산 장애로 고향사랑기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날 오전 고향사랑기부에 동참할 수 있는 웹사이트인 ‘고향사랑e음’에서는 ‘기부하기’ 결제 기능이 먹통이 된 상태다.
고향사랑e음에 들어가 기부하고 싶은 지자체를 선택하고, 기부금을 입력한 뒤 납부하기 버튼을 누르면 ‘지방세외(차세대) 시스템에 부과등록에 실패하였습니다. 고객센터에 문의 부탁드린다’는 장애 알림 메시지가 나온다.
고향사랑e음 첫 페이지에도 ‘기부서비스가 원활하지 않다’며 고객센터 연락처를 안내했다.
고객센터 관계자는 “차세대 세외수입시스템을 임시 점검 중”이라며 “오늘은 기부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고향사랑기부제를 담당하는 행정안전부 관계자도 “(전산 시스템을) 빨리 복구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자신의 주소지를 제외한 원하는 지자체에 최대 500만원까지 기부를 하면, 세액공제 혜택과 함께 기부 지자체의 답례품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제도다. 기부금은 지자체 재정확충과 지역주민 복리 증진 등에 활용된다.
앞서 행안부는 지난달 중순 시도 지자체별로 관리해온 지방세·세외수입 시스템을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의 클라우드에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 구축한 ‘차세대 지방세입정보시스템’을 개통한 바 있다.
하지만 개통 이후 서비스 안정화가 되지 않으며 지방세외수입 납부 지연 등 장애가 반복돼 왔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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