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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누르고 공천 따낸 사람은…바로 ‘이 여성’ (+그녀의 오늘자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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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이번 4·13 총선 서울 중성동을 공천 결과에 불복했다. 이런 가운데 하 의원을 누르고 공천을 따낸 이혜훈 국민의힘 전 의원 발언에 많은 이목이 쏠렸다.

(왼쪽)이혜훈 국민의힘 전 의원. (오른쪽)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서울 중성동을 경선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뉴스1

이 전 의원은 13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하 의원을 향해 거침없는 발언을 날렸다. 이 의원은 “죽을 고생 했다. 본선보다 더 치열했던 것 같다. 오히려 이 고비가 더 힘든 고비가 아니었나 싶다”며 총선 본선행 티켓을 거머쥔 소감을 말했다.

최종 결과에 하 의원이 불복하며 당 측에 경선 원데이터 공개를 요구한 것 관련해 이 전 의원은 “사회과학을 좀 더 배우셔야 된다는 생각을 했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너무나 당연한 게 눈에 보이는데 그렇게 자명한 게 왜 눈에 안 보이실까. 왜냐하면 하태경 의원은 늘 대통령을 공격하시고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표가 가기가 어려운 후보다. 그런데 이영 후보는 대통령 초대, 윤석열 정부에 초대 장관을 했고 그리고 캠페인을 어떻게 했냐면 대통령이 내려 보낸 사람이라는 캠페인을 두 달 동안 하셨다. 그러니까 많은 대통령을 지키고 싶어 하는 우리 측 유권자들이 이영 후보를 지지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그런데 이거는 본선 투표가 아니고 경선이기 때문에 여론조사를 누굴 대상으로 하는 거냐면 당원 20% 그리고 국민 80%라고 돼 있는데 여기서 국민은 전체 국민이 아니다. 우리를 지지하는 국힘 지지자와 중도만 대상으로 한다”고 부연했다.

이영·이혜훈·하태경, 공천 면접. / 뉴스1

그러면서 “그러면 결국 누구냐 하면 국힘 지지자 위주의 경선이다. 그럼 국힘 지지자 위주면 다 대통령을 지키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고 대통령을 지키고 싶어 하는 사람 위주의 경선이기 때문에 이영 후보를 지지했던 사람들은 하태경 후보를 찍기가 어렵다. 그리고 이영 후보와 이혜훈을 지지했던 사람들을 다 표를 합하면 하태경 후보 지지자보다 10% 정도가 더 높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그는 “솔직히 저는, 책임당원들 1차 투표에서 하태경 의원이 거의 절반 가까운 지지를 얻었다고 그렇게 돼 있다. 그런데 저는 그게 도저히 믿기지가 않았다. 솔직히 말하면. 책임당원들은 우리 하태경 후보를 극도로 싫어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전 의원은 경제학자 출신 정치인이다.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경제학과를 졸업한 그는 동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를 수료했다. UCLA 대학원에서는 경제학 박사를 수료했다. 3선 의원인 그는 제17대, 18대, 20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서울 서초 갑에서 당선된 이력이 있다.

이혜훈 국민의힘 전 의원.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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