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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인천 지역 선거 활동 중 우연히 마주친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끈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 12일 인천 서구을 지역의 한 거리에서 이용우 민주당 후보의 선거 활동을 지원하던 중 안 의원과 박종진 서구을 국민의힘 후보를 마주쳤다.
이는 이 대표의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 화면에 고스란히 담겼다. 방송 화면을 보면 박 후보가 앞서가던 이 대표에게 인사를 건네면서 네 사람의 대화가 이어졌다.
박 후보는 과거 자신이 진행하던 프로그램에 이 대표가 출연한 인연을 언급하며 농담을 던졌고, 이 대표는 웃으며 인사를 나눴다. 곧 박 후보가 안 의원을 소개하자, 이 대표와 안 의원도 서로 악수하며 활짝 웃는 모습을 보였다.
이 대표는 박 후보에게 “선전을 기원한다”며 덕담을 건넸고, 박 후보는 이 후보에게 “서로 비방하지 말고 허위사실 유포하지 말고, 고소·고발하지 말자”고 말했다. 이를 지켜본 안 의원은 “보기 드문, 보기 좋은 선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와 안 의원은 약 1분간 짧은 대화를 나누고 각자의 선거 활동으로 다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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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와 안 의원은 오는 4·10 총선에서 각각 현재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과 경기 성남 분당갑에 출마한다. 그간 안 의원은 이 대표와의 맞대결을 희망했으나 불발됐다. 두 사람의 ‘1분 만남’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한편 이 대표와 안 의원은 출마를 선언한 지역구에서 각각 지지율 우위를 점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이 YTN 의뢰로 지난 9~10일 인천 계양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지지 후보를 조사한 결과 이재명 후보가 42%, 원희룡 후보 39%로 오차범위(±4.4%p) 이내 접전 양상을 보였다. 같은 기간 경기 성남분당갑 유권자 507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 45%, 이광재 민주당 후보 36% 등 안 후보가 이 후보를 크게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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