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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최근 이어지고 있는 국민의힘 후보들의 ‘친일 발언’에 대해 “친일 적통임을 증명이라도 하고 싶은 것인가”라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13일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대전 서구갑 조수연 국민의힘 후보는 어느 나라 정치인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집권·여당의 국회의원 후보라는 사람이 ‘일제 강점기에 더 살기 좋았을지 모른다’라는 천인공노할 말을 내뱉었다”며 “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아무런 말이 없나. 동조하는 것인가. 외면하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이 국민의힘 후보들의 친일 발언에 진저리를 내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친일 조수연 후보의 공천을 박탈해야한다. 재발 방지를 약속하고 대국민 사과를 하라”고 밝혔다.
앞서 조수연 후보는 과거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백성들은 진실로 대한제국의 망국을 슬퍼했을까. 봉건적 조선 지배를 받는 것보다는 일제 강점기에 더 살기 좋았을지 모른다”고 적어 논란이 됐다.
조 후보는 이날 “2017년 여름경에 반일감정을 자극해 정치적 이득을 보려는 일부 지식인들이 있었다. 이런 것들을 지적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표현이 있었음을 인정한다”고 시인했다. 이어 “조선 말기의 백성들이 나라와 양반의 이중 수탈에 인간다운 삶은 살지 못하였음은 분명하지만, 그분들이 일제강점이 더 좋았을 수 있다고 쓴 것은 강조 차원이었지만 비약이었음을 인정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친일파를 조금도 옹호할 생각이 없고, 이들에게는 반드시 역사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한 번도 다른 생각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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