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재·이덕춘, 이성윤 측 선대위원장…정, 황현선 캠프 흡수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4·10 총선에 출마한 전주시을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과 전주시병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된 예비후보들을 껴안으면서 몸집을 불리고 있다.
13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이 연구위원은 최형재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이덕춘 변호사와 민주당 총선 승리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둘은 최근 민주당 당내 경선에서 이 연구위원에 밀린 인물들이다.
이 연구위원은 경선 승리 후 두 사람에게 심심한 위로의 뜻을 전했고 이후 만남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과 검찰개혁 완수라는 공동의 목표를 확인, 힘을 모으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연구위원 측은 “두 사람은 정권의 전북 홀대로 도민이 상처를 입었기에 정권 심판이 제대로 이뤄져야 도민, 시민의 자존심이 회복되고 민생이 살아날 수 있다는 이 연구위원의 주장에 적극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최 부의장과 이 변호사는 앞서 합류한 박진만 전 전북건축사회 회장과 함께 이 연구위원 선거대책위원회의 공동 상임 위원장으로 위촉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선대위 구성은 오는 16일로 예정된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밝힐 것이라고 이 연구위원 측은 전했다.
이 선거구에서는 이 연구위원과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비례), 진보당 강성희 의원이 맞붙는다.
김성주 의원과 민주당 경선을 치르고 있는 정 전 장관은 최근 전주시병 선거구 출마를 희망했다가 컷오프된 황현선 전 청와대 행정관의 조직을 흡수했다.
황 전 행정관 선거캠프의 총괄선거대책본부장 등 주요 책임자 200여명은 지난 8일 정 전 장관과 정책 연대에 합의, 합동 출정식을 열었다.
정 전 장관은 “준비된 정치인인 황 전 행정관과 깊은 대화를 나눴다”며 “그와 당을 달리하게 됐지만,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큰 강물에서 다시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황 전 행정관 참모들의 정책을 잘 이어받아 정동영이 반드시 열매를 맺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을 탈당한 황 전 행정관은 조국혁신당으로 옮겨 사무총장직을 맡고 있다.
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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