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보잉의 생산 문제에 대해 우려를 제기한 바 있는 전 직원 존 바넷이 자살로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 카운티 검시관실은 12일(현지시간) 62세의 남성이 자해로 짐작되는 총상으로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검시관실은 세부 내용을 밝히지 않은 채 찰스턴 시 경찰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보잉은 성명을 통해 “바넷의 사망에 애도를 표하며 그의 가족과 친구들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넷은 2017년 회사를 떠나기 전까지 32년 동안 보잉에서 근무했으며 보잉의 생산 문제를 제기하기 위한 노력을 BBC가 보도한 바 있다.
바넷은 2019년 BBC와의 인터뷰에서 “제조 지연 압박을 받는 근로자들이 생산 라인의 항공기에 의도적으로 표준 이하의 부품을 장착하고 있다”고 알렸다.
또한 “산소 시스템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발견했으며 기내 호흡 마스크 4개 중 1개가 비상상황에서 작동하지 않을 수 있어 관리자들에게 자신의 우려를 알렸지만 아무런 조치도 취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보잉 측은 그의 주장을 부인했지만, 미국 연방항공국(FAA) 조사에 따르면 공장에서 최소 53개의 ‘부적합’ 부품이 분실됐으며 보잉은 시정 조치를 취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바넷의 변호사 브라이언 놀스는 그후 바넷은 출판물 ‘기업 범죄 리포터’에 787 드림라이너 제작 관련 내부 고발자 소송 중에 있었음을 밝혔다.
바넷은 또한 지난 1월 5일 비행기가 공중에 있는 동안 패널이 폭발해 비상 착륙이 필요한 상황에서 승객들이 외부 공기에 노출된 보잉 737 MAX 9 여객기 사고 이후 언론 매체들과 인터뷰를 했다.
보잉은 이후 안전 및 품질 기준에 대한 전면적인 위기 상황에 직면했으며 미국 규제 당국에 의해 생산이 억제돼 항공 우주 산업 전반에 걸쳐 납품 지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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