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부활’ 단기임대 의무기간 ‘6년’ 추진…기업형 장기임대 ’20년’

연합뉴스 조회수  

단기등록임대, 非아파트에 한정…내달 기업형 장기임대제도 틀 발표

법안 통과해야 시행 가능…아파트 장기 등록임대 부활법도 아직 ‘계류’

서울 아파트단지
서울 아파트단지

(경기 광주=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사진은 23일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단지 모습. 2024.2.23 superdoo82@yna.co.kr

(세종=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정부가 재도입하겠다고 밝힌 민간 단기 등록임대 제도의 의무 임대 기간을 6년으로 두는 방안을 추진한다. 단기 등록임대 대상은 비(非)아파트로 한정한다.

새로 도입하는 기업형 장기 민간임대 기간은 20년으로 두고, 임대료 등 규제를 최소화한다.

13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의힘 엄태영 의원은 단기등록임대 재도입과 기업형 장기 민간임대 신규 도입을 위한 민간임대주택 특별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1·10 대책’에서 발표한 내용을 구체화한 정부·여당안이다.

등록임대주택 제도는 집주인이 자발적으로 민간 임대사업자로 등록하면 의무 임대 기간과 임대료 인상률 제한 같은 규제를 두는 대신 각종 세제 혜택을 주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는 비제도권에 있던 민간 임대주택을 제도권으로 끌어들여 세입자 보호와 주택 공급을 동시에 이루겠다는 취지로 2017년 ‘임대주택등록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며 임대주택 등록을 적극 유도했다.

그러나 등록임대주택이 다주택자의 투기, 세금 회피 수단으로 활용된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2020년 8월 단기(4년) 임대사업자 제도를 아예 폐지하고 8년 장기 매입임대는 비아파트에 대해서만 허용하기로 했다.

폐지되는 유형으로 기존에 등록한 임대주택은 의무 임대 기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등록이 말소되도록 해 임대사업자들의 거센 반발을 불렀다.

개정안에는 단기 등록임대를 부활시키되, 의무 임대 기간을 4년이 아닌 6년으로 두는 내용이 담겼다. 지금은 의무 임대 기간 10년짜리 장기 임대만 남아있다.

아파트는 단기 임대 대상에서 제외한다. 세제 혜택을 노린 투자 수요가 유입돼 시장 불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주택임대사업자 임대등록사업 폐지 관련 탄원 회견
주택임대사업자 임대등록사업 폐지 관련 탄원 회견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열린 주택임대사업자ㆍ주택임대인ㆍ임차인 헌법소원 국민 탄원 기자회견에서 성창엽 대한주택 임대인협회 회장(오른쪽)이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주택 임대등록사업 폐지와 관련 반대 뜻을 밝히고 있다. 2021.6.1 hkmpooh@yna.co.kr

정부는 단기 등록임대 부활을 통해 소형 임대주택 공급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중과 체계 때문에 다른 주택을 취득하기 어려운 다주택자가 임대주택을 공급할 수 있도록 길을 터주는 것”이라며 “세제 혜택은 길어진 의무 임대 기간에 맞도록 비례로 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형 장기 민간임대 제도도 신설된다.

개정안에는 ‘부동산투자회사인 임대사업자가 20년 이상 임대할 목적인 경우’로 명시됐다.

정부는 운영 주체를 장기임대리츠로 한정하고, 안정적 수익 구조를 짤 수 있도록 규제 최소화, 세제 지원으로 뒷받침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다음 달께 기업형 장기 민간임대 제도의 틀을 발표할 계획이다.

다만 단기 임대 부활과 기업형 장기 임대 도입은 국회에서 법안이 통과돼야 가능하다. 4월 총선 일정을 고려하면 법안 논의는 오는 5월 30일 새 국회 구성 이후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윤석열 정부는 앞서 ‘2023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전용 85㎡ 이하 아파트의 10년 장기 임대 등록을 부활시키겠다고 밝혔지만, 이를 위한 민간임대주택 특별법 개정안(국민의힘 서범수 의원 대표발의)은 국회에서 1년째 계류 중이다.

22대 국회 개원 이후 6년 단기 등록임대와 중소형 아파트 10년 장기 임대 부활 관련 법안을 재발의하고, 심사하는 기간을 고려하면 실제 시행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아직은 큰 상황이다.

신규 등록임대주택 물량은 2018년 35만 가구에서 2020년 28만 가구, 2021년 19만 가구, 2022년 13만 가구로 계속해서 줄고 있다.

chopark@yna.co.kr

연합뉴스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AI 추천] 랭킹 뉴스

  • 구글, 보급형 스마트폰 '픽셀 8a' 공식 출시
  • 尹대통령 “부총리급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교육·노동·복지 등 사회부처 이끌게 할 것”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현대차 美 합작사 모셔널, 인력 줄이고 자율주행 상용화도 연기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AI 추천] 공감 뉴스

  • KAMA, '제21회 자동차의 날' 개최…“中 대응 미래차 전환 서두르자”
  • "기사들도 전기차 손절" 요즘 택시, '이 자동차'가 대세 됐습니다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 플랫폼·콘텐츠 고르게 성장한 카카오…'카카오톡'·'AI' 주력
  • 현대차 美 합작사 모셔널, 인력 줄이고 자율주행 상용화도 연기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아내가 검사라 부부싸움 한번도 못이겼다는 꽃미남
  • “K5, 쏘나타 다 우습다”.. 국산차 압도하는 신형 하이브리드 세단 출시
  • “강철의 연금술사가 홍대에 나타났다” 이색 체험 가득한 홍대 실내 놀거리 베스트 3
  • ‘모든 국민에게 105만 원 지급’ .. 이 나라에 도대체 무슨 일이?
  • “제네시스보다 낫네!” 7천만원대에 에어 서스펜션 장착한 SUV
  • “출퇴근 길 안 막히나” 이젠 물 위에서도 대중교통 탄다!
  • “포터 EV의 10배 용량!” 하루 1000km 이상 달리는 벤츠 전기 트럭
  • 이규한과 결별하더니.. 브브걸 유정, 무려 ‘이 외제차’ 뽑았다 선언!
//php echo do_shortcode('[yarpp]'); ?>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황정민 나비효과 ‘풍향고’, 이틀만에 380만뷰…대환장 여행기 통했다

    연예 

  • 2
    픽사 신작 ‘엘리오’, 내년 6월 개봉 확정 “온 우주가 기다려온 지구의 대표”

    연예 

  • 3
    ‘공백기 후 사라졌다’ .. 추억의 스타, 지금은 어디에?

    연예 

  • 4
    토스, 보안컨퍼런스 '가디언즈 2024' 성료…정보보호사례 공유

    차·테크 

  • 5
    김민재 뮌헨 VS 이강인 PSG, UCL 격돌...내일 새벽 5시

    스포츠 

[AI 추천] 인기 뉴스

  • 구글, 보급형 스마트폰 '픽셀 8a' 공식 출시
  • 尹대통령 “부총리급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교육·노동·복지 등 사회부처 이끌게 할 것”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현대차 美 합작사 모셔널, 인력 줄이고 자율주행 상용화도 연기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지금 뜨는 뉴스

  • 1
    아산시, 제18회 피너클어워드 한국대회서 3개 분야 수상

    여행맛집&nbsp

  • 2
    '윤일상 걸그룹' UDTT, 리사코·구한나 공개…'걸플999'→'방과후 설렘' 출신

    연예&nbsp

  • 3
    ‘동상이몽2’ 정지선, 이모카세 만남에 “여자 선배 없었다”…시청률 5.5%

    연예&nbsp

  • 4
    맨시티 천적 손흥민이 인정했다…'현존 프리미어리그 최고 선수는 살라'

    스포츠&nbsp

  • 5
    ‘톡파원25시’ 이찬원, 베트남 맛턴산 장관에 “제일 가고 싶은 여행지”

    연예&nbsp

[AI 추천] 추천 뉴스

  • KAMA, '제21회 자동차의 날' 개최…“中 대응 미래차 전환 서두르자”
  • "기사들도 전기차 손절" 요즘 택시, '이 자동차'가 대세 됐습니다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 플랫폼·콘텐츠 고르게 성장한 카카오…'카카오톡'·'AI' 주력
  • 현대차 美 합작사 모셔널, 인력 줄이고 자율주행 상용화도 연기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아내가 검사라 부부싸움 한번도 못이겼다는 꽃미남
  • “K5, 쏘나타 다 우습다”.. 국산차 압도하는 신형 하이브리드 세단 출시
  • “강철의 연금술사가 홍대에 나타났다” 이색 체험 가득한 홍대 실내 놀거리 베스트 3
  • ‘모든 국민에게 105만 원 지급’ .. 이 나라에 도대체 무슨 일이?
  • “제네시스보다 낫네!” 7천만원대에 에어 서스펜션 장착한 SUV
  • “출퇴근 길 안 막히나” 이젠 물 위에서도 대중교통 탄다!
  • “포터 EV의 10배 용량!” 하루 1000km 이상 달리는 벤츠 전기 트럭
  • 이규한과 결별하더니.. 브브걸 유정, 무려 ‘이 외제차’ 뽑았다 선언!

추천 뉴스

  • 1
    황정민 나비효과 ‘풍향고’, 이틀만에 380만뷰…대환장 여행기 통했다

    연예 

  • 2
    픽사 신작 ‘엘리오’, 내년 6월 개봉 확정 “온 우주가 기다려온 지구의 대표”

    연예 

  • 3
    ‘공백기 후 사라졌다’ .. 추억의 스타, 지금은 어디에?

    연예 

  • 4
    토스, 보안컨퍼런스 '가디언즈 2024' 성료…정보보호사례 공유

    차·테크 

  • 5
    김민재 뮌헨 VS 이강인 PSG, UCL 격돌...내일 새벽 5시

    스포츠 

지금 뜨는 뉴스

  • 1
    아산시, 제18회 피너클어워드 한국대회서 3개 분야 수상

    여행맛집 

  • 2
    '윤일상 걸그룹' UDTT, 리사코·구한나 공개…'걸플999'→'방과후 설렘' 출신

    연예 

  • 3
    ‘동상이몽2’ 정지선, 이모카세 만남에 “여자 선배 없었다”…시청률 5.5%

    연예 

  • 4
    맨시티 천적 손흥민이 인정했다…'현존 프리미어리그 최고 선수는 살라'

    스포츠 

  • 5
    ‘톡파원25시’ 이찬원, 베트남 맛턴산 장관에 “제일 가고 싶은 여행지”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