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낚시꾼이 동해 앞바다에서 월척의 꿈을 이뤘다.
길이 1m 18㎝, 무게 20㎏의 초대형 광어를 낚았다.
낚시 유튜버 ‘바다로 간 배스’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9시 30분쯤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항 인근에서 낚시를 하던 50대 남성 송 모 씨(닉네임 ‘하켜니’)는 엄청난 크기의 광어를 잡았다.
‘바다로 간 배스’ 운영자는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우리 구독자이자 베프(베스트 프렌드)인 하켜니님이 오늘 오전 인생 고기를 잡았다”며 “비공식 기록이지만 계측해 보니 1.18m, 20㎏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어마무시한 대왕 광어 비주얼 좀 보시라”며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얼핏 봐도 예사롭지 않은 크기의 광어가 담겼다. 성인 남성이 양손으로 들기에도 버거워 보이는 사이즈로, 초등학생 키와 맞먹는 수준의 길이가 놀라움을 자아낸다.
광어는 가자미목 넙칫과에 속하는 바닷물고기로, 보통 몸길이는 80㎝ 안팎까지 자라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정도 크기는 일반 횟집에서 제공되는 자연산 광어보다 최소 2배에서 10배 가까이 큰 것이라고 한다.
이 초대형 광어가 잡힌 곳은 주문진항 인근으로, 민물과 바닷물이 섞이는 기수역(汽水域)으로 알려졌다.
초대형 광어가 잡힐 당시 현장은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였다고 한다. 월척을 올린 송 씨는 물론 실제 두 눈으로 이를 목격한 다른 낚시객도 주변에 모여 인증 사진을 찍기에 바빴던 것으로 전해졌다.
‘인생 물고기’를 낚은 송 씨는 뉴스1을 통해 “처음엔 너무 묵직해서 문어인 줄 알았다”며 “낚싯줄을 당기니 초대형 광어가 걸려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바다로 간 배스’ 운영자도 “동해안에서 낚시를 많이 했지만 이렇게 큰 광어는 정말 처음 접했다”며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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