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을 30일 앞두고 데뷔 28년 차 가수 리아(본명 김재원)가 조국혁신당에 입당했다.
‘눈물’을 부른 가수 리아는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조국혁신당 당사에서 입당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리아는 “많은 분들께서 제가 왜 조국혁신당과 함께 하려하는 지 궁금하시리라 생각이 든다”며 입을 열었다.
리아는 “진보진영의 지난 대선 패배 이후 저는 많은 시간 거의 매주 시민들과 아스팔트 위 집회 현장에 있었다”며 “윤석열 검찰 정부 출범 이후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날이 갈수록 훼손되고 위협받는 것을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그냥 보고 있기 어려웠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리아는 “자주적 국가의 위상이 추락하고 전쟁 위기는 날로 고조가 되고 있다”며 “민생은 파탄에 목전을 두고 있다. 지금 대한민국이 이런 위기를 겪는 것은 윤석열 정부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 보장, 국민 이익과 같은 정부의 기본적 책무와 역할을 방기하고 오히려 폭력과 탄압으로 국정을 운영하는 데 매진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리아는 ‘이태원 참사’, ‘노동자 양회동 열사의 죽음’ 등을 언급하며 “윤석열 정부의 방조 아래 해병대 사망사건 외압 의혹의 핵심 인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도망가다 딱 걸렸다”고 꼬집어 말했다. 이어 “인천 서구 리모델링 현장과 경기 화성 제조업장에서 또 2명의 노동자가 숨졌다”며 “산업계는 RE100(재생에너지, Renewable Electricity 100%)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한숨만 내쉬고 있다”고 문제를 나열했다.
리아는 “오늘이 13년 전 후쿠시마 원전이 동일본대지진으로 인해서 폭발한 날”이라고 짚으며 “엄청난 양의 후쿠시마 오염수가 계속해서 방출 중”이라고 말했다.
리아는 “만나는 사람마다 사는 게 이처럼 힘든 적이 처음이라고 한다”며 “조국혁신당의 모두는 한 사람의 미약한 힘이라도 모아 이러한 윤석열 검찰 정권을 조기에 종식시키고 대한민국을 정상화하는 데 누구보다 최선봉에 서기 위해 이 자리에 모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아는 “가열찬 이 투쟁에 함께하기 위해 저도 오늘 이 자리에 서게 됐다”며 “저는 제 분야인 문화예술 분야에서도 저항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K 문화로 인해 전 세계가 들썩이는 이때 윤석열 검찰 정권 집권 하에 문화예술 분야는 언론과 더불어 그 어떤 분야보다 심한 정치적 탄압을 받고 있다”며 “정부가 문화와 언론을, 정부가 문화와 언론을 대하는 태도에 따라 국가의 번영과 몰락의 향방이 달라지게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치도 문화”라며 “우리가 힘을 합쳐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리아는 “제가 앞장서겠다”고 다짐하며 “우공이산(愚公移山: 쉬지 않고 꾸준하게 한 가지 일만 열심히 하면 마침내 큰일을 이룰 수 있음을 뜻하는 고사성어)”를 언급했다. 그는 “한 사람의 힘으로는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지만 미니가 함께하면 태산을 옮긴다”면서 “조국혁신당은 윤석열 검찰 정권을 반드시 조기 종식시키겠다”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리아는 노래 ‘상록수’의 “끝내 이기리라” 구절을 부르며 연설을 마무리했다.
조국혁신당은 이날 가수 리아를 비롯해 정상진 영화수입배급사협회장, 백선희 서울신학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윤영상 카이스트 문술미래진략대학원 조교수, 이규원 검사 등 5명을 영입했다.
양아라 에디터 / ara.y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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