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가 지난 2023년 국내 3개 주요 멀티플렉스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단체,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3개 멀티플렉스에 대해 온라인 정보량을 빅데이터 분석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임의 선정했으며 정보량 순으로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순이다. 씨네Q는 10만건이 되지 않아 조사에서 제외했다.
CGV는 지난해 1년간 총 153만3,410건의 온라인 정보량을 기록하며 3개 멀티플렉스 중 여유있게 관심도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2월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한 유저는 “CGV 임영웅 미쳤다”라는 제목으로 CGV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이미지를 첨부하며 “CGV 로고를 영웅시대 색으로 바꿀 생각을 하다니…. 역시 히어로 영향력 대단”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3월 CGV는 가수 임영웅 영화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을 단독 개봉했으며 ‘영웅시대’는 가수 임영웅의 팬클럽 이름으로, 해당 게시물을 본 다른 회원들은 “오늘부터 영웅시대라니”, “마케팅 맛집이다”라는 등 댓글을 달기도 했다.
또 지난해 4월 네이버 커뮤니티 ‘인스티즈’의 한 회원은 “CGV 팝콘 새거 쏟으면 원래 다시 주나요?라는 제목으로 “먹지도 못하고 통 쏟았는데 다시 주셨어..최고..”라며 만족스러운 서비스 후기를 전했다.
같은 채널에서는 “씨지브이 문화의 날 좋구만”이라는 제목과 함께 “포인트 써서 삼천원에 예매함”이라는 내용의 글도 포착됐다.
롯데시네마는 분석 기간 70만8,790건의 포스팅 수를 나타내며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5월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한 작성자는 “롯시가 관 현명하게 잘짠다니까”라는 제목으로 5월 28일자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의 상영정보 이미지를 공유하며 “인어공주한테 몰아준 씨지브이는 반성해”라고 말했고 이를 본 다른 회원들은 “대기업의 판단력은 다르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같은달 또다른 커뮤니티 ‘루리웹’의 한 회원은 “요즘 CGV도 극장의자가 소파인가?”라는 제목으로 “CGV만 갔기 때문에 잘 모르겠는데 롯데시네마 처음 가보니까 의지가 소파라서 너무 좋더라”라며 자신의 롯데시네마 첫 이용 후기를 전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메가박스의 지난 2023년 온라인 정보량은 66만8,307건으로 집계되며 국내 멀티플렉스 중 관심도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7월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한 유저는 “요즘 메가박스가 제일 나은거 같다 좌석도 넓고 깨끗하다”라는 내용의 포스팅을 게시했다.
또 같은달 네이버 커뮤니티 ‘인스티즈’의 한 회원은 “메가박스 바비 특전 너무 이쁘다”라는 제목으로 해당 굿즈 제품의 이미지를 공유하며 “진짜 갖고싶어”라고 말하기도 했다.
데이터앤리서치는 이들 3개 멀티플렉스를 대상으로 호감도 조사를 실시했다.
롯데그룹의 롯데시네마는 분석 기간 호감도 56.16%, 부정률 5.90%를 기록, 긍정률에서 부정률을 뺀 값인 순호감도는 50.25%를 나타내며 3개 멀티플렉스 중 호감도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정보량 1위를 차지했던 CJ그룹의 CGV는 호감도 48.52%, 부정률 6.02%로 순호감도 42.50%를 나타내며 호감도 2위를 기록했다.
메가박스는 이번 분석에서 긍정률 49.89%, 부정률 7.48%로 순호감도 42.41%를 기록하며 CGV에 근소한 차이로 멀티플렉스 호감도 3위를 차지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지난해 멀티플렉스 들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가 전년 대비 모두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코로나 충격과 OTT 도전 속에서도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우먼컨슈머= 박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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