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0일은 심판의 날…’이채양명주 5대 실정’ 심판할 것”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정윤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1일 ‘해병대 채상병 사건 수사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를 받은 이종섭 주호주 대사 내정자의 출국을 두고 “윤석열 정권이 이 장관을 ‘도주 대사’로 임명하고 개구멍으로 도망시키는 일이 벌어졌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국가 권력을 이용한 범인 은닉이자 해외 도피 사건으로, 국가의 기강과 헌정 질서가 통째로 무너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한마디로 국민을 깔보는 막장 행태다. 패륜 정권의 대국민 선전포고로 볼 수밖에 없다”며 “핵심 피의자를 해외로 도피시켜서 윤 대통령은 방탄에 성공했을지는 몰라도 결국 은폐·도피의 주인공이 대통령이라는 사실을 결국 국민에게 증명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이종섭 호주대사 임명을 즉각 철회하고 그를 국내로 압송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4월 10일을 ‘심판의 날’로 규정하며 “민주당은 온 국민을 분노하게 한 이태원참사·채상병 사망사건·양평고속도로 농단·명품백 수수 사건·주가조작 사건 등 ‘이·채·양·명·주 5대 실정’을 심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민주당은 5대 심판을 넘어 5대 국가 비전으로 국민의 삶을 지키고 대한민국을 다시 세우겠다”면서 ▲ 출생소득종합정책 ▲ 물가상승률 2%대 관리 ▲ 성장률 3% 회복 ▲ 미래전략산업 육성 ▲ 코스피 5천 시대를 제시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다섯 손가락을 걸고 5대 비전을 완성하겠다”며 “민주당을 무능한 윤석열 정권의 심판 도구로 사용해 달라”고 호소했다.
gorio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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