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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을 한 달 앞두고 각 당의 지역구 후보자 공천에 속도를 내자 대진표가 완성된 지역구도 주말 동안 20곳이 늘었다. 서울 강동갑에서는 율사 출신 여성 국회의원인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과 진선미 민주당 의원이 겨루고, 민주당에 복당한 이언주 전 의원은 경기 용인정에서 국민의힘 영입인재로 발탁된 강철호 전 HD현대로보틱스 대표와 맞붙는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거대 양당이 전날부터 전략 공천 지역구 및 경선 결과를 발표하면서 여야 후보간 대진표가 확정된 곳은 전체 254개 지역구 중 193곳으로 집계됐다.
우선 국민의힘은 전날 17개 지역구 후보자를 추가로 발표했다. 윤희석 당 선임대 변인을 경선에서 꺾은 전 의원은 강동갑에서 두 번 내리 당선된 진 의원과 한판 승부를 벌인다. 5선 조경태(부산 사하을) 의원과 친윤(친윤석열) 핵심으로 꼽히는 박성민(울산 중구) 의원도 경선에서 이겨 지역구 현역 강세 기조를 이어갔다. 조 의원은 민주당 영입인재 2호인 이재성 전 엔씨소프트 전무와 박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행정관을 지낸 오상택 울산 중구 지역위원장과 맞붙는다.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에서는 춘천 출신 김혜란 변호사가 비례 대표 노용호 의원을 경선에서 이겼다. 김 변호사가 이곳 현역인 허영 민주당 의원을 본선에서 꺾을 경우 해당 선거구 최초로 여성 지역구 의원을 배출하게 된다. 대선 예비후보 시절부터 윤석열 대통령을 도왔던 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인천 연수을에서 민현주 전 의원을 상대로 승리했다. 김 전 부대변인은 지역구 재선에 도전하는 정일영 민주당 의원을 상대한다. 이와함께 김삼화(서울 중랑갑) 전 의원, 현경병(서울 노원갑) 전 의원, 박재순 전 경기도의원(경기 수원무) 등이 본선행을 확정했다.
지역구인 서울 강남병에서 ‘컷오프(공천배체)’됐던 유경준 의원은 선거구 재획정으로 신설된 경기 화성정에 전략 공천돼 재선 도전의 기회를 얻었다. 민주당 탈당 후 개혁신당에 입당한 이원욱 의원이 이곳에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국민의힘은 경기 화성병(최영근 전 화성시장), 부천병(하종대 전 채널A 앵커),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김유성 전 전남 대한탐정연합회 회장)도 우선 공천했다.
민주당도 경기 용인정과 의정부갑·을, 충북 청주청원 등 전략 선거구 4곳의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언주 전 의원은 이탄희 의원이 불출마한 용인정에서 박성민 전 청와대 청년비서관을 제쳤다. 현역 오영환 의원의 불출마 지역인 경기 의정부갑에서는 민주당의 1호 영입 인재 박지혜 변호사가 문희상 전 국회의장의 아들인 김대중재단 의정부 지회장을 경선에서 이겼다. 박 변호사는 대통령실 정무1비서관을 지낸 전희경 전 의원과 맞붙는다.
한편 양당은 주말 내내 상대 당의 공천 결과를 두고 ‘사천’, ‘폐기물 공천’이라며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김행 전 여가부 장관이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 공천을 신청한 일을 두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하는 공천이 바로 사천이고 구정물 공천”이라고 비판했다. 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연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민주당의 공천은 시스템에 의한 혁신 공천’이라 포장하며 자화자찬을 쏟아낸들 ‘비명횡사’ 공천의 진실은 바뀌지 않는다”고 쏘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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