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창업주 이병철 회장부터 이어진 인재제일(人材第一)주의가 이건희 선대회장에 이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975년 국내기업 중 최초로 공개채용(공채)를 도입한 삼성은 SK그룹과 현대차그룹, LG그룹 등 국내 4대 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유지하고 있다.
10일 삼성에 따르면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 청년들에게 공정한 취업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달 11일부터 올해 상반기 공채를 실시한다. 올 상반기 공채를 실시하는 계열사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 ▲호텔신라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글로벌리서치 ▲삼성웰스토리 등 19곳이다.
공채 지원자들은 이달 11일부터 18일까지 삼성 채용 홈페이지 삼성커리어스(samsungcareers.com)를 통해 입사를 희망하는 회사에 지원서를 접수할 수 있다. 지원서 접수 후에는 ▲4월 온라인 삼성직무적성검사(GSAT·Global Samsung Aptitude Test) ▲5월 면접 ▲건강검진 순으로 채용 절차가 진행된다. 소프트웨어 개발이나 디자인 등 일부 직군의 경우 소프트웨어 역량 테스트와 디자인 포트폴리오 심사를 실시한다.
삼성은 양질의 국내 일자리를 확대하기 위해 2022년부터 5년간 8만명을 채용한다는 계획을 세웠으며, 이를 차질없이 실행하고 있다.
삼성은 R&D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입사원 공채 외에도 국내 경력직, 우수 외국인 유학생 채용을 병행하고 있다. 삼성은 외부 영입 인재와 외국인들이 회사에서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유연하고 수평적인 조직문화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삼성은 미래 세대에게 기회와 희망을 주기 위해 국내 주요 그룹 중 유일하게 신입사원 공채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은 1957년 국내 기업 최초로 공채 제도를 도입한 이후 ‘인재제일(人材第一)’ 경영철학에 따라 능력 중심의 인사를 구현하기 위해 지속적인 인사제도 혁신을 추진해왔다.
“국가와 기업의 장래가 모두 사람에 의해 좌우된다는 것은 명백한 진리이다. 이 진리를 꾸준히 실천해온 삼성이 강력한 조직으로 인재양성에 계속 주력하는 한 삼성은 영원할 것이며 여기서 배출된 삼성인은 이 나라 국민의 선도자가 되어 만방의 인륙 행복을 위해 반드시 크게 공헌할 것이다.”지난 1982년 준공된 삼성종합연수원 로비에 걸려 있는 삼성그룹 창업주 이병철 회장의 친필 현판이다.
삼성의 인재 중용을 경영철학의 핵심 원칙으로 삼은 것이다. 이러한 인재중용의 경영철학은 신세계그룹 등 범삼성가로 확산돼 이어지고 있다. 실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그룹 미래를 이끌어갈 신입사원 선발과 교육 과정을 꼼꼼히 챙기며 ‘인재 경영’에 실천하고 있다
삼성의 경우 1993년 국내 최초로 대졸 여성 신입사원 공채 제도를 신설하고, 1995년에는 입사 자격요건에서 학력을 제외하는 등 관행적 차별을 철폐하며 열린 채용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삼성은 우수한 인재를 공정하게 선발하고 직원들의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채용 및 인사제도 혁신을 지속할 방침이다.
삼성은 채용 외에도 국내 청년 인재 육성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삼성은 청년들의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를 돕기 위해 무상으로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는 ‘삼성청년소프트웨어아카데미(SSAFY, Samsung software academy for youth)’를 서울, 대전, 광주, 구미, 부산 등 전국 5개 거점에서 운영하고 있다. 교육 환경이 열악한 중학생 대상으로는 ▲영어/수학 등 학과 교육 ▲진로/미래 설계 ▲글로벌 역량 강화 ▲소프트웨어 교육 등을 제공하는 ‘삼성드림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
삼성은 사내 밴처 육성 프로그램’C랩'(Creative Lab)을 통해 스타트업 창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희망디딤돌 2.0 사업을 진행해 자립준비 청년이 기술을 익혀 경제적으로 자립하도록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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