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전복 어선 실종자 수색이 이틀째에 접어들었다.
10일 뉴스1 등 보도에 따르면 경남 통영 욕지도 해상에서 20톤급 전복 어선(제주선적) 실종자 수색이 계속되는 가운데 승선원 가족들은 침통한 분위기에서 이를 지켜보고 있다.
제주와 서울 등에서 거주하고 있는 한국인 실종자 가족과 유가족들은 전날(9일)부터 통영을 찾아 숙소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인도네시아인 선원의 가족은 인도네시아 대사관을 통해 연락을 시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매체는 전했다.
한편, 이날 오전까지 승선원 9명(한국인 2명·인도네시아인 7명) 중 발견된 승선원은 한국인 선장 1명과 인도네시아인 선원 3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날 오전 6시 29분쯤 경남 통영 욕지도에서 남쪽으로 약 68㎞ 떨어진 해상에서 제주선적 20톤급 근해연승어선이 전복된 채 발견됐다.
선장을 포함한 한국인 선원 2명, 인도네시아 선원 7명 등 9명이 이 어선에 타고 있었다.
해경은 선원들이 뒤집힌 배 안에 갇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중 수색을 벌인 끝에 한국인 선장 1명을 비롯해 외국인 3명을 구조했지만 모두 사망했다. 숨진 3명은 뒤집힌 선박 안에서 발견됐고, 외국인 선원 1명은 사고 해역에서 약 13km 떨어진 해상에서 발견됐다.
현재 나머지 한국인 1명과 외국인 4명은 실종 상태다.
전복 선박은 10일 오전 욕지도 인근 안전해역으로 예인됐으며 현재 수중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해경은 크레인이 도착하면 선박을 인양해 추가 수색을 이어갈 예정이다.
통영시 관계자는 “관계 기관과 협력해 실종자 가족과 유가족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갑작스러운 사고를 당한 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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