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생성형 AI 비용 지원·활용사례 분석…’AI시대’ 역량 강화
명령어 뱅크 구축·실습교육 및 동아리·직무유형별 사례집 발간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서울시가 인공지능(AI) 시대의 본격 도래에 따라 AI를 업무에 적극 활용하기 위해 직원에게 이용료를 지원하는 시범사업에 나선다.
서울시는 본청 직원을 대상으로 ‘유료 생성형 AI 서비스 이용료 지원’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폐쇄적이고 변화가 더딘 공직사회에 AI 도입을 본격화하는 선도적 시도다.
챗GPT 등장 등으로 촉발된 기술 혁신에 발맞춰 AI를 활용해 업무 효율을 높이고 근본적으로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꾀하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시는 13일부터 15일까지 내부 행정포털을 통해 본청 직원을 대상으로 AI 지원 서비스 신청을 받는다.
AI를 업무처리에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대상자 75명을 추첨해 ‘GPT4’ 3개월 이용료를 지원한다.
시는 또 실제 GPT4를 업무에 적용한 사례를 제출하도록 해 성과를 분석하고 바람직한 활용 방안도 도출할 예정이다.
GPT4는 오픈AI가 개발한 챗GPT 시리즈의 4번째 언어모델로 번역, 요약, 이미지 생성, 데이터 분석, 검색, 코딩, 문서 작성 등 여러 업무에 활용이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AI 기술혁신을 넘어 AI 공존사회로의 진입에 따라 AI를 업무에 잘 활용하기 위한 이용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시범 사업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4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가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짧은 보고서 작성에 생성형 AI를 활용할 때 작업시간이 약 37% 단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단순히 업무 효율이 오를 뿐 아니라 사회문제 해결과 공공서비스 개선 등 시정 모든 분야에 AI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다만 생성형 AI 사용으로 민감 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해선 직원 대상 보안 교육을 강화하고 챗GPT 이용자 동의를 받아 엄격한 보안 수칙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시는 강조했다.
아울러 시는 AI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직원 대상 수준별 실습형 교육을 추진하고 ‘프롬프트 뱅크'(Prompt bank)도 구축도 추진한다.
업무 활용에 필요한 최적의 프롬프트(명령어)를 연구하는 학습 동아리를 운영하고, 직무 관련 유형별 프롬프트 사례집도 발간할 예정이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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