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프로야구의 계절이 돌아왔다. 올해 처음 도입되는 ‘자동 투구판정 시스템(ABS)’에 선수들이 잘 적응할지가 경기력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8일 한국야구위원회(KBO) 등에 따르면 KBO리그 시범경기가 오는 9일 오후 1시부터 열린다. 이번 시범경기는 팀당 10경기씩 치른다. 다만 오는 17부터 18일까지 미국 프로야구(MLB) 서울시리즈에 참가하는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는 2경기가 적은 8경기로 편성됐다.
시범경기 첫날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었던 LG 트윈스와 kt wiz는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경기를 치른다. ‘괴물 투수’ 류현진(36)이 돌아온 한화이글스와 마무리 투수 김재윤(34)을 영입한 삼성 라이온즈는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경기를 진행한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감독들의 맞대결도 성사됐다. 김태형 신임 감독의 롯데 자이언츠와 이숭용 신임 감독의 SSG 랜더스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첫 경기를 펼친다. 이범호 신임 감독이 부임한 KIA 타이거즈는 창원NC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 경기를 치른다.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는 경기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경기한다. 두산의 홈구장인 서울 잠실구장은 내부 공사 중이고, 키움의 홈구장인 서울 고척스카이돔은 MLB 2024시즌 공식 개막 일정으로 2군 경기장을 쓰게 됐다.
최대 관심사는 이른바 ‘로봇 심판’으로 불리는 ABS다. ABS는 모든 투구를 추적해 공의 위칫값을 토대로 스트라이크를 판별하는 시스템이다. 프로야구 1군 리그에 ABS를 도입하는 것은 한국이 사실상 처음이다.
ABS 판정 결과대로 심판이 스트라이크·볼을 외친다. 투수와 타자 모두 스프링캠프 중에도 ABS를 경험하지 못했던 만큼 시범경기 때 스트라이크존에 적응해야 정규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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