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윤동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지난주와 동일한 39%를 유지하고 있다는 한국갤럽의 최신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부정 평가율은 1%포인트 상승한 54%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의 주된 이유로는 ‘의대 정원 확대’, ‘결단력·추진력·뚝심’, ‘외교’, ‘경제·민생’ 등이 꼽혔으며,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 ‘소통 미흡’, ‘독단적·일방적’,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의대 정원 확대’, ‘외교’ 등이 지적됐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37%, 더불어민주당이 31%로 나타났으며, 양당 모두 직전 조사 대비 하락했다. 새롭게 조사 대상에 포함된 조국신당(조국혁신당)은 6%의 지지율을 얻었다. 민주당 지지도 하락에는 공천 관련 갈등, 제3지대 정당의 등장, 특히 조국 신당의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4·10 총선에 대한 국민의 기대도 조사 결과,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되어야 한다’는 응답
이 39%, ‘민주당 후보가 많이 당선되어야 한다’는 응답이 35%로 집계됐다. ‘제3지대 후보가 많이 당선되어야 한다’는 의견은 16%, 의견을 유보한 비율은 11%였다. 여당 대 범야권의 구도에서는 39% 대 51%로 범야권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례대표 정당투표 의향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비례정당이 37%, 더불어민주당 중심 비례연합정당이 25%를 기록했다. 조국 신당에 대한 투표 의향은 15%로 나타났으며, 그 외에 개혁신당 5%, 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 각각 2%, 그리고 기타 정당이 1%를 차지했다. 투표 의향을 밝히지 않은 부동층은 13%였다.
이번 조사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국민의힘 지지자의 대부분(90%)이 국민의힘 비례정당을 선택했으며, 민주당 지지자의 표심은 더불어민주당 중심 비례연합정당(62%)과 조국 신당(26%)에 분산되어 나타났다는 점이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비례정당이 32%, 민주당 중심 비례연합정당이 25%, 조국 신당이 13%의 지지를 받았다.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4%,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가 23%로 비슷한 수준의 지지를 얻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4.4%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뉴스 / 윤동근 기자 press@mhns.co.kr
[사진 = 연합뉴스 / 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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