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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장 “직원 사망 소식 듣고 첫 심정은 ‘원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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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장이 공무원 사망에 대해 입을 열었다.

7일 머니투데이는 김병수 김포시장 인터뷰를 보도했다. 김 시장은 “우선 시장으로서 숨진 직원 A씨와 그 가족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사망 소식을 듣자마자 첫 심정은 ‘원망’이었다고 한다.

1년 6개월 차 9급 주무관이었던 김포시청 도로관리과 소속 A씨는 지난 5일 스스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올림픽대로에 생긴 포트홀(도로 파임) 보수 공사를 담당하고 있었다.

김포시청 / 뉴스1

공사는 지난달 29일 밤 10시쯤 시작됐다. 편도 3차선 중 2개 차로를 통제했다. A씨도 현장에서 공사업무를 관리했다.

김 시장은 “보통 늦게 들어온 직원들이 일을 열심히 한다”며 “어느 공직자나 작업자 누구라도 밤에 일하고 싶지 않고 야간에는 공사비용도 더 든다. 포트홀을 제때 수리하지 않으면 7~8중 추돌사고로 더 큰 사회적 비용을 치를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을 단축하고자 야간에 공사를 했다”고 전했다.

이날은 3·1절 연휴를 하루 앞두고 있어서 유난히 공사구간에 교통량이 많았다. 작업자 안전을 위해 통상 1개 차로에서 공사해도 2개 차로를 통제하는데 정체가 심했다.

이 구간을 지나던 한 시민이 지역 내 온라인 커뮤니티에 불만을 표현하며 A씨의 신상과 전화번호를 공개했다. 일부 네티즌은 항의성 댓글을 달았다.

김병수 김포시장 / 뉴스1

A씨는 지난 4일에 50여통에 이르는 항의 전화를 받았다. 그리고 다음날 숨진 채 발견됐다.

김 시장은 “민원을 제기한 분들은 공사 안내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얘기한다”며 “우리가 대형 야광 전광판을 세웠으면 더 좋았겠지만 시민 전체에 재난 문자를 보내는 식으로 알릴 수도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누군가 개인의 불편을 공동체 전체의 불만으로 포장한 것 같다”며 “앞으로 공사 안내 부분에 대해 더 고민해 보겠다”고 했다.

그는 “A씨와 같은 팀 직원들이 느끼는 슬픔이 가장 크다”며 “옆자리 직원은 A씨 사망 후에 사표를 냈는데 치유를 위해 계속 지원하면서 돌아오도록 설득하고 싶다”고 했다.

김 시장은 “우선 인력을 보강해야 한다. 여전히 시내 곳곳에서 포트홀이 있어 방치하면 안전사고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도 일을 계속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 시청 직원들이 공직자의 삶에 대한 회의감을 느끼고 있다”며 “공무원이 시민을 위해 봉사하는 건 맞지만 과도하게 공적관계에서 불만을 가지고 신상을 유포하면 ‘우리는 누가 지켜줄 거냐’는 말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1800명 김포시청 전원과 카카오톡으로 1대1 대화방을 만들어 언제라도 고충을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려고 한다”며 “결국 시장이 직원들 지킨다는 메시지를 주고 싶다”고 했다.

김포시는 A씨 신원 유포자를 경찰에 고발할 방침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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