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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 훈련장을 찾아 사격 자세까지 취하며 전쟁준비 강화를 주문했다. 한미 연합훈련 ‘자유의 방패’의 맞불 성격으로 풀이된다.
조선중앙통신은 7일 “김 위원장이 6일 북한군 서부지구 중요 작전 훈련 기지를 방문해 훈련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을 직접 소총을 들고 사격하는 자세를 취하고 쌍안경으로 훈련 상황도 주시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군대가 적들의 항시적인 위협을 압도적인 힘으로 견제하고 사소한 전쟁도발 기도도 철저히 제압하기 위해서는 전투능력을 비약적으로 제고하기 위한 실전훈련을 끊임없이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전군의 각급이 조성된 정세의 요구에 맞게 전쟁준비 강화의 새로운 전성기를 힘있게 열어나갈데 대해 특별히 강조했다”고 전했다.
북한 국방성은 지난 5일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전쟁 연습”이라며 한미가 “안보 불안을 각일각 심각한 수준에서 체감하는 것으로써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하는 등 반발해왔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말 남북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한 이후 공개 군사활동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통일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1~2월에만 군사 공개활동이 8건 있었다.
북한대학원 양무진 교수는 “한미연합훈련에 대응한 전투태세를 점검한 것으로 보인다”라면서도 “다만 한미 훈련에 대응해 고강도 도발보다는 전쟁을 대비한 훈련 등 실질적 대비 훈련에 주력하는 모양새”라고 풀이했다. 양 교수는 “미 당국자의 북한 핵문제 ‘중간조치’ 언급, 일본과의 교섭 기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 가능성 등을 감안해 전반적으로 상황을 관리하고 불안정시키지 않으려는 모양새”라며 “다만 4월 총선과 서해 꽃게철을 맞아 다양한 방식으로 긴장을 높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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