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레깅스를 입고 다니는 할머니 때문에 창피당한 손주’라는 사연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사연을 올린 A씨는 자신을 며느리라 소개하며, 시어머니의 독특한 패션 스타일로 인해 발생한 가족 내 문제를 고백했습니다.
사연에 따르면, “시어머니가 아주 독특하다. 60대 후반에 풀메이크업, 속눈썹도 붙이고 레깅스에 티셔츠 바람으로 동네를 누빈다. 정말 눈 둘 곳이 없다“며 이러한 패션 차림으로 인해 손주가 친구들 사이에서 놀림을 받고 창피함을 느꼈다고 합니다. A씨는 “차로 3~4시간 거리라서 시어머니를 자주 마주칠 일은 없어다“며 “이번에 사정이 있어 우리 집에 한 달 정도 머무시는 데 문제가 생겼다“고 사연을 털어 놨습니다.
A 씨는 “저희 아이가 초등학교 저학년인데 ‘하교 후에 학원 가방을 가지러 집에 친구들이랑 잠시 들렀다가 할머니를 본 친구들이 이상하다는 의미의 비속어를 썼다’며 창피하다고 울고불고 난리를 쳤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일전에 남편이랑 시누이가 본가에 가서 레깅스를 다 잘라버리고 오기도 하고, 같이 입으라고 긴 티셔츠를 사다 드려도 어려 보이고 싶다고 매일 레깅스 복장으로 동네를 돌아다니신다”며 “저도 이렇게 창피한데 애들은 오죽할까 싶다“고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이 사연은 SNS를 중심으로 확산되며, 레깅스를 착용하는 것이 나이에 맞지 않는다는 일부의 시선과, 개인의 패션 선택에 대한 자유를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으로 의견이 분분하게 나뉘었습니다.
최근 ‘레깅스 레그’를 인증하는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것처럼, 레깅스는 많은 이들에게 날씬한 몸매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유행은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만 아니라 모든 연령대에 걸쳐 자유롭게 패션을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사회가 다양성과 개성을 포용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만큼, 각자의 패션 선택을 존중하는 동시에 가족 간의 이해와 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는 방안 모색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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