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공개 지지한 배우 이원종이 4·10 총선(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을 앞두고 또다시 정치 행보에 나섰다.
이원종은 제22대 총선 선거구 청주 흥덕에 출마한 이연희 민주당 예비후보(민주연구원 부원장)를 응원, 여럿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이연희TV’에 올라온 영상에서 “그동안 어떻게 사셨느냐. 답답하지 않으셨냐. 어떻게 우리가 이런 일들을 만들었는지 가슴도 답답하고 주변을 원망하기도 하고 그러셨을 것”이라며 “이런 자리에서 이렇게 또 인사를 드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여러분께 인사를 드린 게 아마 지난 대선인 것 같다. 제가 조금만 더 뛰었으면 ‘우리가 지난 1년 반 동안 겪은 일을 안 겪어도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운 마음이 든다”며 “저도 조금 죄를 지은 듯한 느낌이 있어서 이번 총선에서 다시 많은 분을 여러분께 소개할까 한다”고 밝혔다.
이원종은 “이번 총선에 (출마한) 좋은 인재를 여기저기 다니면서 여러분께 소개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오늘은 제가 청주에 내려왔다. 청주 흥덕구를 대표하는 좋은 인물이 있어 여러분께 감히 소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청주 흥덕구 출마에 나서는 민주당 예비후보 이연희 민주연구원 상근부원장을 소개, “제가 이연희 후보 후원회장을 맡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 후보는 정책 전문가로, 뛰어난 머리를 가지고 있다. 충북 바로 이곳에서 학교를 나오기도 했고, 이 지역을 사랑한다”며 “청주를 먹여 살리는 이 후보를 여러분께 강력하게 추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우리 민주당과 이 후보가 청주 흥덕구를 흥하게 만들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라며 “이분이 꼭 됐으면 좋겠다. (이 후보가 당선되면) 여러분의 손발이 돼 4년 동안 열심히 뛸 것이다. 제가 후원하고 후원회장을 맡았다는 것만으로도 여러분이 꼭 믿어주셔야 한다. 반드시 보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원종은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안진걸TV’에 출연, 서울 도봉구 지역구에 출마한 강민석 전 청와대 대변인을 지지하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당시 “이번(총선)은 특히 더 새로운 ‘악(惡)’과 대결하는 자리”라며 “더 힘을 내고 한 표, 한 표 들고 오셔서 승리하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한편 1990년대부터 활동을 시작한 이원종은 ‘사랑의 학교’,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남자 셋 여자 셋’, ‘왕과 비’, ‘주유소 습격 사건’, ‘신라의 달밤’, ‘달마야 놀자’ 등 다수 작품에서 활약했다.
특히 2002년 방영한 SBS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구마적을 연기,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에도 끊임없이 작품을 통해 시청자와 만났다.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이원종은 당시 후보였던 이재명 현 민주당 대표를 공개 지지해 이목을 끌었다.
이원종은 현재 방영 중인 KBS 2TV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에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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