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백범 김구의 증손자가 알고 보니 음주운전 전과자였다.
6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김구 후손 김용만(39)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는 과거 음주운전으로 400만 원의 벌금형 선고를 받은 전력이 있다.
이날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김 이사의 전과기록에서 확인된 것이다.
김 이사는 지난 1일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경기 하남을에 전략공천됐다.
영입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김구 선생은 제가 대한민국 역사 속에서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라며 “김용만님께서 민주당 안에서 김구 선생의 뜻을 이어서 진정으로 통일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재환영식과 함께 김구 사진을 당 대표 회의실에 설치하는 제막식도 진행했다.
민주당은 음주운전을 공천 배제 사유로 삼고 있으나, ‘윤창호법 시행(2018년 12월 18일) 이전 적발 시’는 예외로 한다.
김 이사는 2012년 1월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냈다. 당시 김 이사는 공군장교로 재직하고 있었다.
이를 두고 당내 일부에선 “김구 선생 증손자라고 해서 음주운전 전과자를 전략공천 하는 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왔다고 한다.
김 이사는 조선일보에 “미국 유학에서 돌아온 직후 벌어진 일이었고,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그 이후로 반성하며 살고 있다”고 했다.
김 이사는미국에서 고등학교를 나와 조지워싱턴대 정지학부를 졸업하고 LIG넥스원에서 근무했다. 아직 결혼은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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