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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슈퍼 화요일’에서 압승을 거둔 뒤 재대결이 확실시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미국을 후퇴시킬 것”이라고 공격했다.
그는 “오늘 밤의 결과로 우리는 계속 앞으로 나아갈 것인지 트럼프가 첫 임기 때처럼 혼란, 분열, 어둠 속으로 미국을 다시 끌고 들어가게 놔둘 것인지 선택의 기로에 섰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는 불만과 욕심에 따라 움직이며 미국국민이 아닌 자신의 복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 그는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여성의 보건에 대한 자기결정권을 빼앗으려 한다”고 말했다.
또 “부자들을 위해 수십억 달러 추가감세안을 통과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할 것”이라며 “전국의 유권자들은 미국을 후퇴시키려는 트럼프의 극단적 계획에 맞서 목소리를 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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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공화당 대선 경선을 치른 15개 주 중 버몬트를 제외한 모든 주에서 승리가 확실시되자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에서 사실상 재대결을 치르게 된 조 바이든 대통령을 “우리나라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이라고 공격했다.
이어 2017~2021년 자신의 재임기간 “미국은 하나로 뭉쳤다”며 어떤 전쟁도 없었고 중국, 북한 김정은과도 잘 지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문가들이 자신의 재집권을 예상하면서 증시가 활황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대선일인 11월 5일이 “우리나라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날로 기록될 것”이라며 “우리는 우리나라를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남부 국경을 통해 “(이민자)수백 만 명이 침공하고 있다”면서 바이든 대통령과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이민자 문제와 관련 반(反)이민 메시지를 분명히 밝혔다.
하지만 버몬트주에서 깜짝 승리를 거둔 유일한 경쟁자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에 대해선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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