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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맨’ 한정민, ‘현대맨’ 공영운 그리고 이준석 개혁신당 당대표가 4·10 총선 경기 화성을에서 맞붙는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5일 ‘영입인재’ 한정민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연구원을 경기 화성을에 우선추천(전략공천) 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이 영입인재 공영운 전 현대차 사장을 공천했고, 이준석 대표도 화성을에 출사표를 낸 만큼 3자 구도가 완성된 셈이다.
국민의힘은 화성을(동탄 4·6·7·8·9동) 공천을 고심해왔다. 화성은 지난해 인구 100만명을 돌파 젊은 도시지만, 단 한석도 없기 때문이다. 19~21대 국회까지 이원욱 개혁신당 의원이 내리 3선을 지낸 곳이기도 하다. 다만 이 의원은 새롭게 추가된 화성정 선거구로 이동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한 연구원에 대해 “10년 이상 삼성전자에 근무했고, 지역 봉사활동을 많이 한 것으로 안다”며 “이곳 유권자 평균 연령이 34세 정도 된다고 해서 아무래도 젊은 전문가를 공천하게 됐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을 탈당한 이 대표가 화성을에 출마한 점도 고심거리였던 것으로 보인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게 구도인데 한 연구원이 가장 유리하게 싸워 줄 후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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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연구원은 이날 화성을 공천 확정 후 기자회견을 열고 “동탄에서 살아온 연구원으로서 반도체 핵심지를 직접 탈환하라는 사명을 받은 것”이라며 “반도체 패권국가, 교육수도 동탄을 위해 제 청춘과 경험을 함께 쏟아붓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산업 육성 패키지 정책’과 국제학교·외국어고 설립, 동탄~부발선·분당선 연장 추진을 제시했다.
공 전 사장도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지난 18년간 현대자동차에서 일하며 화성시민들 도움 덕분에 1만3천 남양연구소와 1만4천 기아차 화성공장의 성장과 혁신을 함께했다”며 “화성에서 산업을 일군 경험이 있는 저 공영운이 시·도의원님과 원팀이 돼 혁신산업 융합클러스트를 조성해 화성과 동탄 청년들에게 더 좋은 일자리와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총선 필승 의지를 전했다.
이 대표는 젊은 유권자가 몰린 화성을에서 ‘뛰고 싶은 동탄, 뛰고 싶은 이준석’을 내세웠다. 또 ‘동탄의 스피커’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인근 용인갑에 출마하는 양향자 원내대표, 경기 화정정에서 4선을 노리는 이원욱 의원과 ‘반도체 벨트 공동 전선 구축’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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