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일부 의사 파업으로 인한 의료 대란이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중증외상 분야 최고 권위자인 이국종 아주대학교 교수 근황이 알려져 주목받고 있다.
지난 4일 머니투데이는 ‘국군대전병원’ 최근 상황에 대해 르포 형식으로 보도했다. 국군대전병원은 이국종 교수가 병원장으로 있는 곳이다. 지난해 12월 이국종 교수는 국군대전병원 병원장으로 임명됐다.
머니투데이는 “4일 오전 11시 대전 유성구 국군대전병원 응급실 앞 상황”이라며 “군의관과 간호사들이 응급 치료를 받은 환자 한 명을 침대에 실어 앰뷸런스로 이송했다. 지역 대학병원 전공의 부족으로 국군대전병원에서 긴급 수술을 받고 다시 대학병원으로 향하는 환자였다. 군 의료진들은 앰뷸런스가 떠나기 직전까지 환자에게 치료 당부사항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국군대전병원 관계자 A 씨는 “(의사파업은 진행되고 있지만) 군의 존재 목적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고 응급환자 진료는 의료진으로서 당연한 책무”라고 말했다.
A 씨는 “(이국종 국군대전병원 병원장이 내린) 지침에 따라 환자 진료에만 집중하고 진료내용은 확인해 드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내용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에펨코리아 댓글창)은 “이국종 교수님은 밥그릇 지키자고 환자 버리고 파업하러 가실 분이 아니다” “이국종 교수도 증원에 반대하느니 어쩌니 하는데 적어도 자리 지키면서 사람 살리는 분이랑, 환자 목숨 잡고 예약수술 다 취소하게 만들고 협박하는 의사들이랑 동일선상에 놓지 마라” “이 분이 환자 놓고 자리 뜰 사람은 아니란 건 전 국민이 다 알지” “저분은 좀 뭐랄까…현대판 장기려 박사님 같은 분이시다” “보건복지부장관 해주십쇼” 등의 반응들을 남겼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지난해 12월 27일 이국종 교수를 국군대전병원장으로 임명하고 명예해군 대령으로 진급시켰다. 국군대전병원장으로 임명됨에 따라 아주대병원 교수직은 휴직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명 당시 이국종 교수는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장병들의 건강한 군 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국군대전병원장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며 “군 의료체계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국방부 및 국군의무사령부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군은 이국종 교수를 2015년 7월 명예해군 대위로 위촉한 것을 시작으로 2017년 4월 명예해군 소령으로, 2018년 12월 명예해군 중령으로 임명하며 꾸준히 교류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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