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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 찾은 이준석, 보수 험지서 표심 잡을 묘수는

데일리안 조회수  

“맞춤 공약 제안 받아 추가 발표”

시너지 노렸지만 ‘보수 험지’에다

지지율 약세에 지역 연고도 없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사진 오른쪽)가 4일 오후 동탄호수공원에서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재은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사진 오른쪽)가 4일 오후 동탄호수공원에서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재은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동탄호수공원에 방문해 유권자들에게 특별한 선택을 해달라 호소하며 본격적인 경기 화성을 출마를 알렸다. 개혁신당 내에서 경기 남부 출마를 알린 양향자·이원욱 의원과 함께 시너지를 내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다만 현재 지지기반이 약하고 지역과 연고가 없는 만큼, ‘반도체 벨트’ 공동 공약 이외에도 꾸준한 지역 공부를 통해 표심을 잡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준석 대표는 4일 오후 동탄호수공원을 찾아 경기 화성을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동탄이 ‘오렌지 물결’ 속에서 경쟁을 통해 다시 발전할 수 있도록 개혁신당에게 힘을 달라”며 구애했다.

이 대표는 “동탄은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아파트가 올라가고, 급격히 인구가 늘어났지만 아직 기반 인프라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았다”며 “(동탄을이 민주당 텃밭이 되면서) 지역 정가에서 경쟁이 사라져버리고 말았다”고 현 상황을 분석했다.

이에 동탄의 교육과 발전을 위해 일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지난달 27일 용인갑에 출마 선언한 양향자 의원, 화성정 예비후보를 등록한 이원욱 의원과 함께 준비한 ‘반도체 벨트’ 관련 공약에 덧붙여 발언했다.

그는 먼저 동탄 밖으로 나가지 않고도 충분한 교과외 활동과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인적 네트워크와 경험을 동탄에 녹여내고 기존에 발표했던 공약인 ‘수학교육 국가책임제’를 활용해 수학 수업부터 학생 대 교사 수를 5:1 비율까지 낮춰 수학 성취도를 끌어 올리겠다고 공언했다.

아울러 경기 남부 과학고 설립을 추진해 반도체 사업을 키워내고 미래 인재들을 이공계에서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사진 오른쪽)가 4일 오후 동탄호수공원에서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앞두고 인사를 나있다. ⓒ데일리안 김재은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사진 오른쪽)가 4일 오후 동탄호수공원에서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앞두고 인사를 나있다. ⓒ데일리안 김재은 기자

이밖에 동탄역 근방으로 뻗어나가는 지선(支線) 교통망 구축에 대한 의지도 보였다. 특히 동탄역을 트램과 복합환승센터를 통해 버스 교통이 연계되는 ‘경기 남부 교통망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어 동탄지역에서 서철모 후보가 얘기했던 동탄발 SRT 추진계획을 적극적으로 차용하겠다며 “이미 수서에서 꽉 차서 내려오는 SRT, 표 구하기 어렵다면 동탄발 SRT를 통해 경기 남부권 주민들이 SRT를 편하게 이용케 하겠다”고 첨언했다.

다만 지난 10번의 선거기간 동안 보수정당 후보가 당선된 건 단 2차례 뿐이었던 진보정당 텃밭인 화성을에서 개혁보수를 표방하는 개혁신당의 대표가 과연 유의미한 득표율을 기록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특히 지지율도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이준석 대표가 지역간 연고가 없는 만큼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이 대표는 “동탄 지역 사정을 공부하고 있고 (출마 선언 이후) 급속도로 많은 공약 제안이나 맞춤형 공약 제안이 들어오고 있다”며 “동탄2신도시 지역에 있는 400여명 당원들이 어제도 활발하게 공약 제안을 주셨고 지속적으로 담아내고 언론인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실질적으로 (이준석 대표가 당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이 대표의 화성을 출마에 우려를 표했다.

그는 “동탄 같은 경우 신도시 (관련 정책) 때문에 ‘집권당이냐, 반대당이냐’가 중요한 지역구”라며 “청년들이나 일부 지지자들이 찍겠지만 그 수가 얼마나 되겠느냐”라고 걱정했다.

이어 “(다른 후보들과의) 시너지 효과를 위해 ‘고육지책(苦肉之策)’으로써 출마한다고 하지만 동탄의 승부수는 별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데일리안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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