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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 전 국민의힘 의원은 4일 경기 고양정 단수공천이 취소된 데 대해 “당의 결정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우리 당의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내려 놓겠다”며 이 같이 남겼다.
앞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김 전 의원을 경기 고양정에 단수공천했지만, 비상대책위원회가 결정을 보류했다. 김 전 의원이 고양정 당협위원장 시절인 지난해 1월 같은 당 시의원과 당원들로부터 운영회비 명목 3200만원과 선거 사무실 인테리어 비용 1000만원 등 4200만원을 입금받은 혐의로 피소된 점을 문제삼은 것이다.
김 전 의원은 이후 이의신청을 접수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지만, 당의 결정을 수용하기로 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날 천안 백석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전 의원께서 김용태 후보와 힘을 합쳐 ‘원팀’으로 뛰어주시길 요청드리고, 그래 주실 거라고 기대한다”고 언급한 후 마음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제가 국회의원이 아니고도 일산을 변화시키고 바꿀 수 있다면 저는 모든 힘을 다할 작정”이라며 “일산의 변화를 위해 제가 지어야 할 책임의 무게를 기꺼이 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발판을 만든 1기 신도시 재건축처럼 민주당은 하지 못했던 일산의 여러 현안들, 김용태 후보께서 시작하고 결실을 만들어내실 수 있도록 열심히 돕겠다”고 했다. 공관위는 최근 서울 양천에서 3선을 지낸 김용태 전 의원을 고양정에 공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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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갑 경선에서 맞붙은 조정훈 의원과 신지호 전 의원도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마포갑은 지난 1일 조 의원이 경선에서 승리하며 공천을 확정지은 곳이다.
신 전 의원과 서울 시·구의원 5명이 이날 조 의원의 지역 사무실에 찾아와 응원의 뜻을 밝혔다. 신 전 의원은 “화끈하게 지지선언을 하는 게 해야 할 도리라고 생각해 찾아왔다”며 “보수는 분열의 흑역사가 있다. 이번 만큼은 악순환 고리를 끊어 값진 승리를 거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도 “지난 3·1절 경선 발표 이후, 누구보다 빠르게 ‘국민의힘 원팀’이 됐다”며 “통합은 승리를 향한 첫 걸음”이라고 답했다.
공천배제(컷오프) 된 김성태 전 의원은 최근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의 서울 강서을 출마를 “제 일처럼 뛰어 승리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영등포을 경선을 포기한 박 전 장관에게 당에서 강서을 출마를 권했고, 동시에 김 전 의원에게 도움을 요청했는데 이를 흔쾌히 수용한 것이다. 김 전 의원의 ‘통큰 배려’에 박 전 장관도 “강서을 승리에 역할을 주신다면 무한한 영광”이라며 “제2의 마곡 신화를 이뤄내겠다”고 화답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하자 지지를 선언한 예비후보도 있었다. 김 부의장의 지역구인 서울 영등포갑에서 활동해 온 김명수 예비후보가 그 주인공이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중앙당사에서 성명서를 내고 “김영주 부의장의 입당을 환영하고 영등포갑 지역구 출마를 진심으로 열렬하게 응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김 부의장과 20년 이상 노동계와 금융계에서 인연을 맺은 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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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예비후보는 “영등포갑 지역구를 지난 4년 넘게 관리해왔고, 이번 선거에 출마하지 못하게 된 현실을 받아들이기도 힘들다. 가슴이 저미는 고통으로 갈등도 있지만,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기꺼이 받아들이고자 한다”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 공천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이의신청도 이어지고 있다. 수원을에서 오랜시간 활동한 한규택 예비후보는 홍윤오 전 국회사무처 홍보기획관의 공천이 확정되자 전날 이의신청서를 접수했다. 한 예비후보는 이날 중앙당사 앞에서 기자와 만나 “당에서 진짜 제대로 유명한 사람, 좋은 분 내려보내주면 승리를 위해 힘을 합칠 수 있다. 하지만 지금 공천된 분은 지역에서 아무도 모른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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