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바르셀로나) 김지선·신정훈 특파원]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가 지난 29일(현지시각) 폐막했습니다.
MWC 2024에는 전세계 200개국 2400개 기업이 참가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많은 관람객인 10만명을 넘어 방문했을 만큼 흥행에 큰 성공을 거뒀습니다.
올해 MWC 2024에서는 풍성한 볼거리로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는데요. 통신업계 최대 화두는 역시 인공지능(AI)이였습니다.
특히 국내 통신 3사는 물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기업들은 미래 최우선 과제로 AI를 꼽았고, 다양한 신기술을 접목한 제품을 선보였죠.
대부분 기업은 미래 먹거리 발굴에 중점을 뒀고, 특히 AI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았습니다.
알파경제 역시 두명의 특파원을 MWC 2024가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파견을 보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했습니다.
◇ 삼성전자 갤럭시S24…AI 온디바이스 시대 열어
삼성전자는 첫 AI 스마트폰 ‘갤럭시S24 시리즈’를 선보였습니다.
삼성 갤럭시S24는 13개 언어 패키지 팩 다운받으면 통신연결 없이 실시간 통역이 가능한 신기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부스를 꾸렸는데요.
여기에 서클투서치 등 다양한 AI 기능과 헬스케어 갤럭시 링을 관람하기 위한 줄도 길게 늘어섰죠.
◇ 퀄컴 스냅드래곤 X80 공개…AI 기능 지원 통신칩
퀄컴은 AI 기능을 지원하는 통신칩 ‘스냅드래곤 X80’을 공개했습니다. 올 하반기부터 스마트폰 신제품에 탑재될 전망인데요.
스냅드래곤 X80은 5G 인공지능(AI) 프로세서와 5G 어드밴스드 레디 아키텍처를 결합한 솔루션입니다.
스냅드래곤 X80에는 전용 텐서 가속기 기반의 AI 기술이 적용돼 데이터 속도, 지연 시간, 서비스 품질(뺀), 서비스 범위, 위치 정확도, 스펙트럼 효율성, 전력 효율성 등이 강화된 신기술을 선보였습니다.
◇ SK텔레콤 AI 컨택센터(AICC)·UAM(도심항공교통) 눈길
SK텔레콤은 AI 컨택센터(AICC), 버추얼 에이전트, 통신사 특화 LLM 적용 사례, 조비 에비에이션과 협력해 제작한 UAM(도심항공교통) 기체 목업(mockup) 등을 전시하고,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는데요.
특히 SKT 전시관 방문객들이 가장 주목한 전시물은 글로벌 주요 통신사들의 연합인 ‘글로벌 AI 텔코 얼라이언스(GTAA, Global Telco AI Alliance)’를 알리는 대형 키네틱 LED였습니다.
글로벌 AI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전세계에 내비쳤기 때문입니다.
◇ KT AI 거대언어모델 적용 사례 소개
KT는 MWC 2024에서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및 AI 혁신 기술을 통해 달라질 미래 생활을 선보이며 방문객들로부터 호평 받았죠.
AI LIFE존에서는 거대언어모델(LLM)이 적용된 AI반도체, 소버린 AI(Sovereign AI) 사례 등 초거대 AI가 적용된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 샤오미, 아너, 화웨이 등 中 온디바이스 AI 출격
샤오미, 아너 등 중국 업체들은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을 대거 선보였습니다.
아너는 이번 MWC에서 ‘아너 매직 6 프로’를 통해 제품 사진을 누르면 이베이 앱에 연결되고, 구글 지도로 드래그하면 해당 장소까지 가는 법을 알려줬습니다.
또 AI 시선 추적 기능은 기기의 적외선이 안구에 반사돼 스마트폰을 제어하는 방식도 소개했습니다.
◇ 레노버 ‘투명 디스플레이 노트북’ 눈길
레노버는 17.3인치 투명 노트북 ‘씽크북 투명 디스플레이 노트북’ 시제품(콘셉트)을 선보였습니다.
레노보는 투명 디스플레이가 AI 생성형콘텐츠(AIGC)를 통해 물리적 객체와 상호작용했습니다. 디지털 정보를 입혀 독특한 콘텐츠를 생성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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