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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위한 여야의 공천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전국 254개 지역구 가운데 136곳의 양당 맞대결 명단이 확정됐다.
총선을 38일 앞둔 3일을 기준으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결과를 살펴보면 총 254개 지역구 중 국민의힘은 196곳, 민주당은 173곳의 후보를 확정하면서 본선 대진표가 속속 채워지고 있다. 이 가운데 양당 맞대결이 결정된 곳은 136곳으로, 전체 지역구의 53.5%에 달했다.
전체 지역구 의석 중 절반에 가까운 ‘122석’이 걸린 수도권의 경우 64곳에서 양당의 1대1 대결 구도가 마무리됐다. 서울이 31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 26곳, 인천 7곳 등의 순이다. 보수의 심장인 영남에서는 비교적 진보 성향이 짙은 부산·울산·경남이 26곳, 선거 때마다 결과를 가늠하기 어려워 ‘스윙보트’ 지역으로 불리는 대전·충청은 17곳에서 양당 공천이 완료됐다. 이들 3개 권역은 어느 한편으로의 ‘쏠림 현상’이 옅은 만큼 양당의 중량감 있는 인사들이 주로 포진해 ‘빅매치’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양당의 텃밭인 대구·경북과 호남·제주는 각각 11곳, 12곳의 선거구에서 대진표가 나왔다. 엎치락뒤치락 양상을 보여왔던 강원에서는 6곳의 대결이 확정됐다.
공천 정국이 종반부에 접어들자 여야의 ‘수싸움’도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총선의 의제로 ‘86(1980년대 학번·1960년대생) 청산론’을 내건 국민의힘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운동권 출신 현역을 겨냥한 ‘자객 공천’을 하고 있으며 공천 과정을 대부분 마무리 지은 민주당은 내홍을 수습하고 본격적인 반등을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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