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표 헬스케어 시즌2 개편…상시모집·연령상한 폐지
(서울=연합뉴스) 최윤선 기자 = 서울시는 오세훈표 맞춤형 건강관리 시스템인 ‘손목닥터 9988’을 더 많이 더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편해 4일부터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앱)만으로 참여할 수 있고 연중 상시 모집하며 출산모, 은둔 고립 청년 등 건강 취약계층을 특별모집해 맞춤형 건강 서비스를 제공하고 어르신 참여 연령 상한(75세)도 없앤다.
서울 시민 모두가 99세까지 88(팔팔)하게 산다는 의미를 담은 손목닥터 9988은 시민의 건강생활 습관 형성과 건강 증진을 위해 서울시가 2021년 시작한 헬스케어 사업으로 지난해 총 45만명이 참여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는 100만명(누적) 가입이 목표다.
먼저 시는 그간 모집 때마다 조기 마감되는 등 호응이 높았던 만큼 올해부터 기존 선착순 모집에서 상시 모집으로 전환한다.
참여 방법도 스마트워치 없이 스마트폰 앱만으로도 손쉽게 참여할 수 있다.
스마트폰 앱 또는 개인 스마트워치로 손목닥터 9988에 참여할 수 있어 기존에 무료로 대여했던 스마트워치는 더 이상 제공하지 않는다.
사업 취지에 맞게 더 많은 어르신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기존 75세였던 참여 연령 상한도 폐지한다.
또 70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 걸음 포인트 달성 기준을 8천보에서 5천보로 완화해 어르신의 참여 성취도를 높일 수 있게 조정했다.
하루 8천보 이상 걸으면 200포인트, 건강 퀴즈에 참여할 경우 100포인트를 받는 등 활동 참여에 따라 1인당 최대 10만 포인트를 지급받는다. 획득한 포인트(1포인트=1원)는 서울페이머니로 전환해 병원이나 약국, 편의점 등 주변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보다 세심한 건강관리가 필요한 건강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건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출산모·은둔 고립 청년·어르신 등은 8월 중 특별 모집한다.
이밖에 시는 시민 참여도가 높은 걷기 챌린지 ‘9988 하는 날’을 한강·서울 둘레길 등지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참여 신청은 손목닥터 9988 홈페이지(onhealth.seoul.go.kr) 또는 스마트폰 앱에서 가능하다. 신청자는 승인 후 다음 날부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시민 누구나 손목닥터 9988에 참여해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연중 상시 모집으로 전환했다”며 “스마트기기를 통한 가입을 어려워하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노인종합복지관 등과 협조해 가입 신청과 사용법 교육을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ysc@yna.co.kr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