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총선 선거구가 획정되면서 더불어민주당 텃밭인 광주·전남 경선 대진표도 완성됐다. 총 18개 선거구 중 전남 2곳은 논란 끝에 단수공천과 전략공천이 확정됐으며 12곳은 2인 경선, 4곳은 3인 경선을 치른다.
2일 민주당에 따르면 광주 8개 선거구의 공천 작업을 완료한 뒤 현재까지 5곳(동남갑·동남을·북구갑·북구을·광산을)의 경선 투표를 마쳤다.
동남갑은 정진욱 민주당 당 대표 정무특보가 현역 윤영덕 의원을 상대로 이겼고 동남을도 안도걸 전 기획재정부 차관이 이병훈 의원과 경쟁해 승리를 거머쥐었다. 북구갑은 정준호 변호사가 조오섭 의원을 앞섰고 북구을도 전진숙 전 청와대 행정관이 이형석 의원과의 리턴 매치에서 이겼다.
광산을은 현역인 민형배 의원이 김성진 전 산업통상자원부 대변인, 정재혁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과의 3인 경선에서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며 현재까지 유일하게 현역이 이긴 지역구로 꼽힌다.
광산갑은 오는 4∼6일 현역인 이용빈 의원과 박균택 전 광주고검장이 1대1 경선을 치른다. 광주·전남 유일 전략선거구인 서구을은 오는 7∼8일 김경만(비례) 의원과 김광진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양부남 민주당 법률특보의 결선 투표 없는 3인 경선이 진행된다.
서구갑은 애초 송갑석 의원과 조인철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의 2인 경선이 발표됐다가 민주당 재심위원회에서 박혜자 전 의원까지 3인 경선하기로 했지만 전날 최고위원회에서 또다시 뒤집혀 2인 경선이 확정됐다. 경선 투표 일정은 앞으로 일주일 전후가 될 전망이다.
전남은 10개 선거구 중 2곳이 현역 단수공천(담양·함평·영광·장성), 여성 전략공천(순천·광양·곡성·구례을 ) 지역으로 각각 확정됐다.
민주당 재심위는 상대 예비후보들의 이의제기를 받아들여 현역 이개호 의원과 박노원 전 청와대 행정관, 이석형 전 함평군수의 3인 경선을 결정했으나 최고위는 재심위의 요청을 수용하지 않고 이개호 의원 단수공천을 의결했다.
순천·광양·곡성·구례을에는 여성 몫으로 권향엽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이 전략 공천돼 현역 서동용 의원이 공천 배제(컷오프)됐다.
다른 선거구들은 2인 또는 3인 경선을 치른다. 목포는 현역인 김원이 국회의원과 배종호 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이 대결한다. 여수갑은 주철현 의원과 이용주 전 의원이 리턴 매치를 벌인다. 여수을도 김회재 의원이 조계원 민주당 부대변인과 대결한다.
현역인 소병철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전략 지역구가 된 순천·광양·곡성·구례갑은 손훈모 변호사와 김문수 민주당 당 대표 특보가 경쟁한다.
고흥·보성·장흥·강진은 현역인 김승남 의원과 문금주 전 전남도 행정부지사가 맞붙는다. 해남·완도·진도는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과 현역인 윤재갑 의원이 2인 경선을 치른다.
한때 선거구를 공중분해 하는 획정안이 나왔다가 유지하기로 결론 난 영암·무안·신안은 현역인 서삼석 의원과 김태성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천경배 전 민주당 당 대표실 정무조정부실장이 3인 경선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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