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임승제 기자] 올해로 105주년을 맞는 3·1절 기념식이 지난 1일 오전 경상남도 도청 신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기념식은 박완수 경상남도지사, 박종훈 경상남도교육감을 비롯한 독립유공자 유가족, 보훈단체장, 도민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1운동 경과 보고, 독립선언서 낭독, 유공자 포상, 기념사, 기념 공연, 3·1절 노래 제창, 만세 삼창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독립유공자 고(故) 김정철 선생의 자녀 김선희씨에게 대통령 표창이 전수됐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기념사에서 “끊임없는 도전과 시련을 슬기롭게 극복해 온 3·1운동의 정신은 우리의 역사이자 자랑”이라며 “105년 전 간절히 소망 했던 자유로운 대한민국, 나아가 풍요로운 경남을 물려주고 후손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도는 지난해부터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해 스물네 분의 미서훈 독립운동가에 대한 포상을 신청했다”면서 “최근 수형인명부 13권을 추가로 발굴해 분석을 진행하는 등 독립유공자를 적극 발굴하고, 예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기념식은 유족을 중심으로 진행돼 독립유공자의 예우를 더욱 강화했다.
참석한 독립유공자 유족을 영상 중계를 통해 전부 소개했다. 또 유공자의 후손들이 직접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고(故) 성도일 선생의 후손 성서영 씨, 고(故) 이춘근 선생의 후손 이민태 씨, 고(故) 하찬현 선생의 후손 하경수 씨가 단상에 올라 3·1절 노래를 제창했다.
또 유족이 독립유공자의 업적을 직접 소개했다.
1919년 김해 장유면 무계리에서 전개된 독립만세운동을 주동한 고(故) 이강석 선생의 후손 이수학 씨, 1919년 함안군 함안읍에서 전개된 독립만세 운동을 주동한 고(故) 백낙삼 선생의 후손 백태기 씨, 신흥무관학교를 수료하고 청산리대첩에 참여한 고(故) 박달준 선생의 후손 박상범 씨가 단상에 올라 유공자에 대한 기억과 공적을 공유했다.
이와 함께 기념식 후 안중근 의사의 독립 운동을 뮤지컬화 한 영화 ‘영웅’을 무료로 상영했다.
한편 행사장 입구에는 기념 전시를 통해 ‘독립의 길, 기록으로 꽃 피우다’라는 주제에 맞춰 경남 지역 3.1운동 역사와 경남의 독립운동가 등을 소개했다.
이번 3.1절 기념 전시는 오는 4일부터 29일까지 약 한 달간 경상남도기록원에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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