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청원, 민주 송재봉·신용한 경선…국힘 김수민 확정
민주 청주권 등 5곳 경선 앞둬…국힘 흥덕 1곳 결선만 남아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5선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컷오프되는 등 충북지역의 여야 공천 작업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다.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1일 변 의원의 지역구인 청주 청원에서는 송재봉 전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과 신용한 전 서원대 교수가 경선한다고 전략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중 신 전 교수는 민주당 입당에 앞서 현 여권에서 주로 정치 이력을 쌓았던 기업가 출신의 당 영입 인재다.
2021년 대선을 앞두고 당시 이재명 경기지사의 대선 경선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바 있는 변 의원은 이번 22대 총선을 통선 6선 고지에 올라 국회의장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밝혀왔다.
하지만 영입 인재 신 전 교수의 청주권 전략공천설에 이어 지난달 28일 청주 청원의 전략 지역구 지정 소식이 알려지자 정가에서는 변 의원이 사실상 컷오프됐다고 해석했다.
변 의원은 계파 간 균형 때문에 자신이 희생됐다고 반발하며 경선 기회 보장을 요구했지만, 공관위 등에서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변 의원은 제외된 청주 청원 경선은 오는 8일과 9일 이틀에 걸쳐 100% 국민 여론조사로 진행된다.
민주당은 앞서 도내 8개 선거구 가운데 제천·단양 이경용 전 금강유역환경청장, 증평·진천·음성(중부3군) 임호선(초선) 현 의원, 보은·옥천·영동·괴산(동남4군) 이재한 전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의 공천을 확정했다.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 이강일 전 지역위원장이 맞붙는 청주 상당과 김경욱 전 국토교통부 2차관, 박지우·맹정섭 전 지역위원장이 겨루는 충주는 오는 4∼6일 당원 50%·국민 50% 여론조사 방식으로 경선을 치른다.
2인 경선 지역으로 도종환(3선) 의원과 이연희 민주연구원 부원장, 이장섭(초선) 의원과 이광희 전 도의원이 나선 각각 청주 흥덕과 서원은 조만간 경선 일정을 결정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도 이날 3차 경선 결과를 발표하면서 청주 청원에서 김수민 전 당협위원장의 공천이 확정됐다고 전했다.
김 전 위원장은 서승우 전 대통령실 자치행정비서관과 경선을 치렀다.
4인 경선으로 진행된 청주 흥덕은 김동원 전 언론인과 송태영 전 충북도당위원장이 결선에 올랐다. 김학도 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과 이욱희 전 도의원은 경선의 턱을 넘지 못했다.
결선 여론조사는 당원 20%·국민 80% 비율로 오는 2일 하루 동안 진행하며, 결과는 다음 날 발표된다.
앞서 국민의힘은 청주 상당 정우택(5선) 의원, 청주 서원 김진모 전 청와대 민정2비서관, 충주 이종배(3선) 의원, 제천·단양 엄태영(초선) 의원, 동남4군 박덕흠(3선) 의원, 중부3군 경대수 전 의원의 공천을 확정했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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