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석·제3당 목표…디올 백·양평고속도 의혹 묶어 종합특검법 발의”
(원주=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조국혁신당’으로 신당 명칭을 정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29일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갈등에 실망하셨을 많은 분이 투표장에 나오지 않는 일이 없도록 투표율 견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원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힌 뒤 “범진보진영의 투표 성향은 민주당의 분란이 오면 투표율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는데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며 “이쪽저쪽 다 꼴 보기 싫다면 조국혁신당을 찍기 위해서라도 투표장에 나와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국혁신당은 범진보 지지층의 투표율을 끌어올리는 견인차 구실을 하겠다”며 “넓은 의미의 진보 진영이 잘 돼야 검찰 독재 정권을 조기 종식할 수 있는 만큼 1대 1로 정리된 지역구 후보를 찍어달라”고 호소했다.
또 “이번 총선에서 10석 이상을 얻어 원내 제3당이 목표”라고 밝힌 그는 “민주당의 발목을 잡을 생각이 없고 오히려 본진(민주당)이 잘 돼야 하는 만큼 공천 분란이 잘 수습되기를 바란다는 견해를 냈다.
그러면서 “범진보 진영의 승리를 위해 비례는 조국혁신당을 찍고 지역구는 민주당을 찍어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총선 이후 민주당과 합당에 대해서는 “그럴 일은 없다”고 선을 긋고 나서 “민주당보다 더 앞장서서 더 단호하게 국민의힘과 싸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총선 이후 현재의 특검법안인 도이치모터스 사건에 더해 디올 백과 서울-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을 묶어 김건희(여사) 종합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내달 3일 창당대회와 관련해 조 전 장관은 “검찰 독재 정권의 종식과 그 이후 민생과 복지라는 두 가지 목표에 부합하는 인재 영입을 위해 극도의 보안을 유지하면서 삼고초려 중”이라며 언급했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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