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여성가족플라자…전문강사 양성하고 취·창업 성과도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경력단절여성 재취업을 지원하는 ‘서초여성가족플라자’가 특화된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권역별로 잠원, 서초, 방배 등 3곳의 센터에서 각각 맞춤형 전문 교육을 진행 중이다.
잠원센터와 서초센터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강사를 양성해 교육기관에서 강의할 수 있도록 돕고, 방배센터는 각자의 재능과 경험에 맞는 자격증을 취득해 실제 취·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게 한다.
잠원센터는 창의수학·다도·이모티콘디자인·코딩 등 7개 분야 35개 과정을 운영 중이다.
3개월의 이론·실습 과정 후 4개월의 강사역량 훈련 과정까지 수료한 참여자는 ‘키움 강사단’에 합류해 서초구와 서울지역 어린이집, 초중고교, 키움센터 등에서 강의를 할 수 있다. 센터가 설립된 2016년부터 8년간 총 5천87차례의 강의 파견이 있었다. 현재 약 200명이 강사로 활동 중이다.
서초센터는 4차 산업혁명 융합교육(3D모델링, 인공지능), 노인복지서비스(디지털 리터러시, 노인 인지책 놀이지도사) 과정을 운영 중이다. 올해는 초등 인공지능(AI)리터러시, AI창의융합 과정을 신설한다.
방배센터는 각자의 재능과 경험을 살리는 ‘해보는 프로젝트’를 한다. 제과제빵 자격증 취득 후 실제 베이커리를 창업하거나, 간호사 자격증 소지자 재교육 후 복지관의 건강 관련 강사로 활동하는 등 개관 1년 만에 약 30명의 취업·창업 성과를 냈다.
키움강사단의 단장이자 전래놀이·보드게임 강사로 활동 중인 A씨는 “수업받는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며 내 자존감까지 높아지고 있다. 이런 좋은 기회가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책놀이 강사 B씨는 “누군가의 아내나 엄마로 사는 것도 좋지만, 강사로 활동하며 사회 속에서 오로지 ‘나’로 존재하는 느낌이 든다”며 개인의 정신·심리적 지지와 성장에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구는 서초구만의 특화된 강사역량 모델을 도출하기 위해 ‘서초여성가족플라자 강사양성 및 운영개선방안 연구’를 통해 연구보고서를 발간하기도 했다.
전성수 구청장은 “여성과 가족의 행복한 오늘을 만들고, 여성의 꿈에 날개를 달아 함께 성장하는 내일을 만들겠다”며 “서초여성가족플라자와 함께 분야별 전문성을 갖춰 강사로서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prin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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