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그룹이 최근 7번째 아이를 낳은 부부에게 1억 원을 후원했다.
29일 서울 중구에 따르면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은 지난 26일 1995년생 동갑내기 부부 조용석 씨와 전혜희 씨에 대한 후원 의사를 전해왔다.
앞서 중구는 지난 22일 이 부부에게 출산양육지원금 1000만원을 전달하며 5일 출생한 7번째 자녀 조시환 군의 탄생을 축하한 바 있다.
당시 이 부부는 “다둥이 키우는 데 어려움은 없냐”는 김길성 중구청장의 물음에 “지금 사는 집이 약 16평인데 아이들이 커가면서 더 넓은 집이 필요할 것 같다. 다자녀 가구에 지원되는 주택 평수도 아이 일곱을 키우기엔 작아서 고민이다”고 답했다.
이 부부는 조 군 출생 전 각각 10세, 7세, 6세, 4세, 3세, 2세 등 총 6명의 아이를 키우고 있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박 회장은 “저출산 시대에 7명의 아이를 낳아 키우는 젊은 부부를 격려하고자 후원을 결정했다”며 “후원금으로 조금 더 넓은 보금자리에서 아이들과 편안하게 살 수 있기를 바란다”며 1억 원을 중구에 쾌척했다.
중구는 금호석유화학그룹에서 후원한 소중한 1억 원을 이 가족이 좀 더 넓고 쾌적한 집을 마련하는 데 쓸 방침이다. 향후 전세 임대 제도 등 보증금 마련을 위한 방법을 안내하고, 공인중개사와 연계해 중구에 새집을 구하는 모든 과정을 적극적으로 돕는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저출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중구의 과감한 지원이 다둥이 가족에게 또 다른 기쁨으로 이어졌다. 앞으로도 중구에 다둥이 가족이 더 많이 탄생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살기 좋은 중구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다둥이 가정 지원에 앞장서 왔다.
지난해 8월 경기도 의왕시 9남매 다둥이 가정에 5000만 원 후원한 데 이어 9월에도 신장 이식·암을 이겨낸 경기도 화성시 3남매 가정에 5000만 원을 기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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