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박남숙 기자] NHN(181710)이 4분기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공개했다.
NHN의 지난해 4분기 영업수익은 5983억 원으로 전년 대비 6.6% 증가했으나, 영업적자는 -78억 원으로 전년과 전분기 대비 적자로 전환하며 컨센서스 영업이익 168억원을 대폭 하회했다. NHN커머스의 중국 장기 미회수 채권의 대손상각, 공공 클라우드 사업 지연이 적자의 원인이라는 평가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게임과 결제 사업의 견고한 매출 및 비용 통제 기조는 긍정적”이라면서도 실적의 예상치 하회 및 클라우드 성장 둔화로 투자의견을 단기 매수(Trading BUY)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3만원으로 내려잡았다.
NHN은 저PBR 주식으로서 부각되며 주가가 단기에 큰 폭 상승했고, 실적 성장이 예상보다 더딜 것으로 전망함에 따라 주가 상승 여력이 줄었다는 판단이다.
강석오 연구원은 “페이코 및 콘텐츠 사업의 체질 개선은 긍정적이나, 주요 투자 포인트였던 클라우드 부문이 정부의 사업 진행 지연으로 불안정한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한국 정부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전환 자체는 세계적인 흐름이지만, 고객을 빠르게 선점해야 향후 서비스 매출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사업의 특성상 예상보다 낮아진 매출액 성장률은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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