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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 “‘호시우행’ 자세로 지속 가능한 경영 기반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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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 인터뷰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이 19일 서울지하철 1호선 시청역 개찰구 앞에서 미소 짓고 있다. /정재훈 기자

지하철은 대도시의 상징이다. 특히 서울 지하철은 해외 지하철에 반해 안전하고 청결할 뿐만 아니라 버스와의 환승 시스템이 잘 마련돼 있어 카드 하나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럼에도 서울 지하철을 둘러싼 누적된 적자로 인한 재정난 악화는 당연하게 여겼던 ‘청결’ ‘안전’ 등을 하나씩 산산조각 내버릴 수 있다는 사실도 엄연한 현실이다.

재정난 극복 방안은 ‘화타’에 있다. 화타는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의 이름을 영문으로 직역한 ‘화이트 타이거(White Tiger)’의 줄임말이다. 백 사장은 서울시 교통정책관과 도시교통실장 등을 역임한 도시교통 분야 전문가로 정평이 자자하다.

백 사장은 19일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올해는 100년 지하철로 도약하는 초석을 단단히 다지겠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교통 복지를 제공하기 위해 뿌리 깊게 박힌 가치관을 과감히 걷어내고 미래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 인터뷰4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이 19일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사당 복합환승센터 부지 개발 주력
우선 사당 복합환승센터 부지 개발을 본격화한다. 사당역 복합환승센터 개발 사업은 공사가 보유한 서초구 방배동 505-3 등 48필지 1만7777㎡(약 5300평)에 환승버스정류장과 환승주차장 등 환승시설을 중심으로 상업·문화·숙박·오피스 등을 포함한 복합공간으로 개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해당 부지는 서울~경기 남부를 연계하는 거점 지역임에도 단순 환승주차장 등으로 이용되며 10년간 방치됐다. 사당역 2·4호선의 일평균 승하차 인원은 15만명 이상, 그 일대는 76개의 버스 노선이 정차하는 등 매우 혼잡한 지역이다.

백 사장은 “복합환승센터가 완공되면 과천방면 회차 유턴버스 감소로 동작대교 교통 흐름이 개선되고 사당역 출구와 주변 도로의 혼잡도도 완화할 수 있다”며 “개발을 가로막고 있는 불합리한 규제 개선을 위해 서울시와 적극 협의해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 인터뷰2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이 19일 서울지하철 1호선 시청역 개찰구 앞에서 미소 짓고 있다. /정재훈 기자

◇도심지하물류사업 통해 수익 창출
백 사장은 열악한 재정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역세권 복합개발과 서울형 도심지하물류사업을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백 사장은 “서울시와 수도권의 택배 물동량이 전국의 70%를 차지하는 가운데 서울 택배 물동량의 1%를 지하 물류로 전환하면 연간 179억원의 사회경제적 편익이 발생할 것”이라며 “서울 택배 물동량의 10%까지 지하 물류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도심역사에 생활 물류 편의 서비스를 확충하고 역사를 물류거점으로 활용하기 위한 기반도 마련했다. 공사는 서울지하철 1~8호선 275개 역에 △물품보관함 338곳 △유인보관소 7곳 △무인보관소 24곳 등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공항 입국 관광객들이 짐 없이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 캐리어 배송 서비스도 인기를 끌고 있다.

내년부터는 역사·차량기지 공동물류센터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차량기지 공동물류센터, 도심역사 화물센터를 만들고 지하철(화물열차)을 이용해 화물을 운송한다는 구상이다.

백 사장은 “언제까지 요금인상과 무임수송 국비지원에만 기대고 있을 수만은 없다. 역사 내 유휴공간, 차량기지, 열차 등 공사가 가진 인프라를 활용한다면 새로운 미래 먹거리가 될 것”이라며 “재정난 해결을 위해 외부의 지원을 구하는 데 앞서 우리가 가진 자산을 활용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는 일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 인터뷰3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이 19일 기후동행카드로 지하철 개찰구를 통과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기후동행카드, 기후위기 극복 해법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 사업과 관련해 백사장은 “시민의 삶을 깊이 파고든 참신한 정책”이라며 “지하철을 포함한 대중교통의 이용을 활성화해 시대적 과제인 기후위기 극복에 해법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기후동행카드는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선보인 무제한 대중교통 통합 정기권이다. 월 6만원대에 서울 지하철과 심야버스(올빼미버스)를 포함한 서울시 면허 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횟수 제한 없이 탈 수 있다. 19~34세 청년 할인 혜택도 적용한다. 청년 권종은 기본 가격대인 6만2000원, 6만5000원에서 약 12% 할인된 5만5000원(따릉이 미포함), 5만8000원이다. 19~34세 청년이면 누구나 거주지 관계없이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백 사장은 “지하철은 대표적인 친환경 교통수단”이라며 “1km를 이동할 때 지하철의 탄소 배출량은 1.5g으로 승용차의 0.7%, 버스의 5% 수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백 사장은 이어 “공사에서도 기후동행카드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시민의 불편사항을 두루 살피고 지원이 부족한 부분은 없는지 꼼꼼히 챙겨 나가겠다”고 했다.

아시아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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