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박남숙 기자] 하이브(352820)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켰다.
하이브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6086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93억원으로 전년 대비 75% 증가해 컨세서스에 부합했다. 정국, 세븐틴, TXT, 엔하이픈 등 주요 남자 아티스트들의 컴백이 모두 반영되었으며, 세븐틴의 돔 투어와 BTS의 디즈니플러스향 다큐멘터리 (콘텐츠) 매출 등도 반영됐다는 평가다.
영업외적으로는 SM의 가파른 주가 하락에 따른 평가 손실과 이타카홀딩스향 손상 차손 등이 반영되면서 적자 전환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다만, SM은 4분기 실적의 빅 배스 이후 주가가 소폭 반등하였으며, 이타카홀딩스 역시 아리아나 그란데의 앨범 컴백이 예정돼 있어 반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위버스는 4분기에도 MAU 1000만명을 상회했으며, SM 아티스트 입점 후 커뮤니티는 122개까지 증가했다. 위버스 라이브 역시 4분기 1424회를 진행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월 평균 방문일도 10회로 집계되고 있다.
하이브는 상반기까지 BTS가 완전히 부재함에도 사상 최대 이익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기훈 연구원은 “앨범의 경우 중국 공구 감소 및 팬덤 간의 경쟁 둔화에도 불구하고 스트리밍 매출 증가나 앨범 구매자 수가 증가하는 등 팬덤 확대의 흐름은 상당히 견고하다”며 “연간으로 앨범 매출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나, 스트리밍 매출 증가로 음반과 음원 매출 역시 또 한번의 사상 최대가 전망된다”고 판단했다.
콘서트 역시 2분기부터 스타디움 급으로 접어든 세븐틴을 시작으로 TXT와 엔하이픈 등이 돔 급, 그리고 올해부터 뉴진스의 본격적인 투어 활동이 시작되면서 사상 최대가 예상된다.
이기훈 연구원은 “연간 3팀 데뷔와 이타카홀딩스 정상화 및 게임 부문의 매출 기여 시작, 그리고 위버스의 멤버십 구독 서비스 모멘텀을 감안할 때 지속해서 최선호주를 유지한다”면서도 앨범 성장 둔화에 따른 산업의 밸류에이션 하락으로 목표주가는 31만5000원으로 기존보다 10% 하향 조정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7~8월 올림픽으로 2분기에 주요 아티스트들의 컴백이 집중되면서 1분기는 약 100억원, 2분기는 사상 최대인 약 1100억원 내외의 영업이익이 추정된다.
6월 BTS 진의 제대 및 미국 걸그룹 데뷔로 실적과 모멘텀이 점증할 것이며 주가 역시 이런 흐름으로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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