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왜 자살하는지 알겠다”…이재명의 ‘보복 사천’

데일리안 조회수  

국민 지탄받은 ‘주모’가 옳은 소리 하는 민주당

체포동의안 찬성자들 복수가 시스템?

‘대장동 6인방’ 변호사비 대납 ‘막천’ 불사

“당 망하든 말든 이재명 방탄이 최우선”

이수진 국회의원(서울 동작을)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데일리안 DB
이수진 국회의원(서울 동작을)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데일리안 DB

“이러니 이재명 주변 사람들이 자살을 했구나. 저도 그 억울함과 비정함이 극단적 선택까지 이끌겠다는 걸 절감했다.”

결국 이런 말까지 나왔다. 대표 이재명과 개딸들의 사당으로 전락한 전통의 민주당이 망하는 길을 찾아서 뚫고 있다. 참으로 기괴한 양상이다.

이들이 이렇게 제정신을 잃고 저돌(猪突) 할 수 있는 건 다수의 중대 범죄 혐의자 이재명에 대한 광적인 충성심과 ‘그래도 민주당’ 일 것이라는 콘크리트 대깨민 지지자들에 대한 믿음 때문이다.

그 지지자들은 호남이나 호남 출향민 1, 2세대들과 40~50대 전교조 세대, 그리고 친 진보좌파 젊은이들이다. 이들이 대략 30~35%다.

이 유권자들이 지난 총선 때처럼 코로나 같은 게 터지면 50% 이상까지 불어날 수 있다. 그러나 이번엔 그럴 가능성이 작다. 오히려 그 반대다. 민주당이 집권당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이재명과 그의 밀실 측근들, 오직 금배지 한 번 달아보겠다고 밤낮 아첨만 하는 친명계들은 35%가 45% 되어서 과반 또는 최소한 제1당을 유지하는 요행을 바라며 공작을 서슴지 않고 있다. 그들에게 사실 ‘주모’ 쳐내기는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다른 유명 여성 정치인 숙제(보상, 무마 등) 해결을 위한 내리꽂기에 반발해 탈당한 이수진(54, 서울 동작을)은 공천이 시스템에 의해 정당하고 투명하게 이뤄졌다면 떨어지는 게 상식이다. 그러나 그녀를 밀어내고 추미애-전현희-이언주 중 한 명을 심으려는 이유가 불순하고, 그 방법이 너무 거칠고 불공정해서 탈이 났다.

이수진이 누구인가? 최강욱 등과 함께 이재명 친위대로 결성된 ‘처럼회’ 7인 중 한 사람이었다. 원조 친명이다. 그러나 법무부 장관 지명자 한동훈 인사청문회에서 고성 추태 코미디를 벌여 밉상이 됐다.

“이수진 : 뭐라구요?

한동훈 : 잘 새기겠습니다.

이수진 : 비꼬는 겁니까?

(다른 참석자를 향해) 왜 웃어요?


한동훈 : 제가 잘 새겨듣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수진 : (계속해서 다른 참석자를 향해) 왜 웃냐고요. 제 질문이 웃깁니까?”

이수진은 또 양승태 블랙리스트 피해자 주장이 거짓말로 드러나 치명적인 감점을 얹었다. 실제로는 재판연구관 재직 당시 실적이 저조해 업무 능력 평가가 나빠 좌천됐다는 반박에 부딪혔다.

이재명의 밀실 공천 공작원들(일명 경기도 팀)은 이수진의 이런 실점 누적을 너무 쉽게 보고 다른 비명계 의원들에게도 저지르던 이상한 여론조사 장난을 그녀에게 치다 된통 당했다.

이수진이란 인물을 몰라본 것이다. 호남(전북 완주) 출신으로 홀어머니, 동생들과 정부미로 생계를 이으며 독하게 공부해 서울대 경제학과 진학 후 고시에 합격, 판사가 된 입지전적 인물이다.

그녀가 ‘자살한 이유를 알겠다’라고 한 것은 개딸들을 비롯한 강성 이재명 지지자들이 문자 폭탄을 받고서였다. ‘너를 공천 안 한 거 보니 시스템 공천이 맞구나’ ‘어디서 똥 뿌리냐’ ‘다시는 정치하지 마라’….

“돌이켜보면 저는 위기 때마다 이재명 대표를 앞장서서 지지하고 도왔고, 오늘의 당 대표를 만드는 데 그 누구보다 열심이었다. 지금은 후회한다. 책임을 통감한다. 지난주 백현동 판결을 보면서 이재명 대표가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무기징역 감이다.”

이재명은 이 말을 듣고 가슴이 철렁했을 것이다. 판사 출신 공천 탈락자가 자기가 재판에서 거짓말하고 있다, 즉 죄가 인정돼 실형을 선고받고 평생 감옥 살게 될 것이라고 말했으니 얼마나 놀라고 불안했겠는가?

그는 이 악몽을 피하려고 “내일 총선이 폭망해도 한 그루 친명 나무를 심겠다”(최병천 신성장경제연구소장)라는 식의 방탄 공천에 눈 감고 달려들고 있다. 지난번 체포동의안 표결 때 가(可) 표를 던진 30명 안팎 민주당 의원들이 공천 평가에서 모두 하위 점수를 받았다. 보복 사천 극이다.

이재명은 방탄 연장 시도에 그치지 않고 법정에서 자신과 측근들 무죄를 위해 뛰고 있는 ‘대장동 변호인 6인방’에게도 공천장을 나눠 주고 있다. 이재명만이 할 수 있는 상상 불허 ‘막천’이다. 한동훈이 이것을 ‘변호사비 대납 공천’이라고 지칭했다.

“보통 이런 범죄 행위를 방어하는 변호인들은 그 범죄 혐의의 내막을 잘 알기 마련이고, 이 대표 입장에서는 무서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천의 공천을 하는 것 같다. 이것은 단순한 대장동식 공천을 넘어 변호사비 대납 공천이다.”

그런데도 친명계 대변인 박성준은 ‘민주당=시스템 공천, 한동훈=시스템 빙자 사천’이라는 이재명 식의 기상천외한 논리를 폈다.

“국민의힘은 전체 배점의 15%를 차지하는 당 기여도를 한동훈 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가 채점하도록 했다. 민주당의 시스템 공천을 흉내라도 내려거든 최소한의 양심과 제도는 갖추라.”

이 말을 누가 얼마나 믿어 줄까? ‘주모’ 이수진의 사극(史劇) 여주인공 같은 폭로 항의 쇼가 그 답을 말해 준다.

ⓒ

글/ 정기수 자유기고가(ksjung7245@naver.com)

※ 외부 필자 기고는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데일리안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AI 추천] 랭킹 뉴스

  • 구글, 보급형 스마트폰 '픽셀 8a' 공식 출시
  • 尹대통령 “부총리급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교육·노동·복지 등 사회부처 이끌게 할 것”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AI 추천] 공감 뉴스

  • "기사들도 전기차 손절" 요즘 택시, '이 자동차'가 대세 됐습니다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 “빠르고 강력한 EV9 등장에 국내외 발칵!” 기아 EV9 GT 출시 예고
  • KAMA, '제21회 자동차의 날' 개최…“中 대응 미래차 전환 서두르자”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 현대차 美 합작사 모셔널, 인력 줄이고 자율주행 상용화도 연기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한식에 술만 있다면 무한으로 마실 수 있는 술꾼이 인정한 한식주점 5곳
  • 찬바람에 몸이 으슬으슬 떨리는 지금, 딱 좋은 감자탕 맛집 BEST5
  • 본격적인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굴 맛집 BEST5
  • 노릇한 껍질과 촉촉한 살코기! 다채로운 맛의 북경오리 맛집 BEST5
  • [리뷰: 포테이토 지수 72%] ‘위키드’ 중력을 거스르지 못한 완성도
  • ‘짝퉁 제왕’ 되는 김수현 “로맨스는 15%뿐”
  • 전지현·현빈·김수현·박은빈·도경수까지, 디즈니+ 빛낼 새 얼굴은?
  • [데일리 핫이슈] 로제·브루노 마스 ‘아파트’ 첫 라이브, 고현정 ‘유퀴즈’ 출격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저만 잘하면 될 거 같습니다" 선발 복귀하고 3연승, 그럼에도 한선수는 자책했다 왜 [MD인천]

    스포츠 

  • 2
    'KKKKKKKK' 타카하시 158km 괴력투+코조노 2홈런 7타점…'우승 후보' 日, 미국 9-1 완파 [프리미어12]

    스포츠 

  • 3
    EV9 사려다 “마음 바꿨다”… 무려 532km 주행 가능한 대형 전기 SUV

    차·테크 

  • 4
    위메이드 석훈 PD "레전드 오브 이미르 시즌은 이렇게 다르다"

    차·테크 

  • 5
    "블루 아카 같네", "OST 기대 이상" '테일즈런너 RPG' OST 및 전투 화면 영상 반응

    차·테크 

[AI 추천] 인기 뉴스

  • 구글, 보급형 스마트폰 '픽셀 8a' 공식 출시
  • 尹대통령 “부총리급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교육·노동·복지 등 사회부처 이끌게 할 것”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지금 뜨는 뉴스

  • 1
    대체 외인 선수가 팀 성적에 미치는 영향, 대한항공과 한국전력의 극명한 대조

    스포츠 

  • 2
    홍명보 감독, 김민재 실수에 대한 자신의 책임 인정

    스포츠 

  • 3
    1승→8승→7승→7승→18승 찍고 사이영상! '최고의 생일 선물 받은' 스쿠발→전성시대 열었다

    스포츠 

  • 4
    '3Q까지 역대급 졸전' 한국, 막판 공격력 앞세워 인도네시아에 8점 차 '신승' [MD고양]

    스포츠 

  • 5
    실상은 SON 아닌 '황인범 해줘'? 집중 견제→공격 '답답'...중원 ‘의존도’ 너무 높다, 대안 찾아야 할 홍명보 감독

    스포츠 

[AI 추천] 추천 뉴스

  • "기사들도 전기차 손절" 요즘 택시, '이 자동차'가 대세 됐습니다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 “빠르고 강력한 EV9 등장에 국내외 발칵!” 기아 EV9 GT 출시 예고
  • KAMA, '제21회 자동차의 날' 개최…“中 대응 미래차 전환 서두르자”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 현대차 美 합작사 모셔널, 인력 줄이고 자율주행 상용화도 연기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한식에 술만 있다면 무한으로 마실 수 있는 술꾼이 인정한 한식주점 5곳
  • 찬바람에 몸이 으슬으슬 떨리는 지금, 딱 좋은 감자탕 맛집 BEST5
  • 본격적인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굴 맛집 BEST5
  • 노릇한 껍질과 촉촉한 살코기! 다채로운 맛의 북경오리 맛집 BEST5
  • [리뷰: 포테이토 지수 72%] ‘위키드’ 중력을 거스르지 못한 완성도
  • ‘짝퉁 제왕’ 되는 김수현 “로맨스는 15%뿐”
  • 전지현·현빈·김수현·박은빈·도경수까지, 디즈니+ 빛낼 새 얼굴은?
  • [데일리 핫이슈] 로제·브루노 마스 ‘아파트’ 첫 라이브, 고현정 ‘유퀴즈’ 출격

추천 뉴스

  • 1
    "저만 잘하면 될 거 같습니다" 선발 복귀하고 3연승, 그럼에도 한선수는 자책했다 왜 [MD인천]

    스포츠 

  • 2
    'KKKKKKKK' 타카하시 158km 괴력투+코조노 2홈런 7타점…'우승 후보' 日, 미국 9-1 완파 [프리미어12]

    스포츠 

  • 3
    EV9 사려다 “마음 바꿨다”… 무려 532km 주행 가능한 대형 전기 SUV

    차·테크 

  • 4
    위메이드 석훈 PD "레전드 오브 이미르 시즌은 이렇게 다르다"

    차·테크 

  • 5
    "블루 아카 같네", "OST 기대 이상" '테일즈런너 RPG' OST 및 전투 화면 영상 반응

    차·테크 

지금 뜨는 뉴스

  • 1
    대체 외인 선수가 팀 성적에 미치는 영향, 대한항공과 한국전력의 극명한 대조

    스포츠 

  • 2
    홍명보 감독, 김민재 실수에 대한 자신의 책임 인정

    스포츠 

  • 3
    1승→8승→7승→7승→18승 찍고 사이영상! '최고의 생일 선물 받은' 스쿠발→전성시대 열었다

    스포츠 

  • 4
    '3Q까지 역대급 졸전' 한국, 막판 공격력 앞세워 인도네시아에 8점 차 '신승' [MD고양]

    스포츠 

  • 5
    실상은 SON 아닌 '황인범 해줘'? 집중 견제→공격 '답답'...중원 ‘의존도’ 너무 높다, 대안 찾아야 할 홍명보 감독

    스포츠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