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주민센터 부지…청년층 위해 전용면적 늘린 공공주택 103세대 공급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서울 강동구 명일1동 주민센터 부지가 수영장·주민센터 등을 갖춘 103세대 규모 공공주택 복합시설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전날 열린 제1차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에서 ‘명일1동 주민센터(강동구 명일동 327-5 외 1) 공공주택 복합시설 주택건설사업계획 결정 변경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대상지는 명일역에서 걸어서 3분 거리에 있는 명일1동 주민센터 부지로 당초 복합개발 사업계획승인을 받아 사업이 추진돼왔다.
시는 임대주택 혁신방안에 따라 전용면적을 확대하는 등 사업계획을 일부 변경했다.
사업계획안에 따르면 연면적 1만5천94.37㎡, 지하 5층·지상 13층 규모로 103세대를 수용하는 공공주택을 지어 대학생과 청년층에 공급한다.
전용면적은 20·21·23㎡에서 30·34㎡로 확대하고, 단위 세대별 에어컨 및 붙박이장 등을 갖춘 고품질 임대주택을 조성할 방침이다.
또 공동주택 지하 주차장에 택배 차량이 출입할 수 있도록 지하 주차장 램프 높이는 2.7m를 확보했다.
각종 생활 편의시설도 갖춘다.
지하 1∼2층에는 수영장, 지상 1∼5층에는 주민센터, 어린이집, 돌봄시설 등을 만들고, 지상 1층과 6층에는 휴식과 교류를 위한 열린 녹지공간을 조성하도록 했다.
주차 공간 확보를 위해 사업지 지하 주차장과 인근 염주골 어린이공원 지하 공영주차장의 차로 및 경사로를 공유하도록 계획했다.
시 관계자는 “두 지하 주차장을 통합 개발함으로써 지하 주차장 경사로를 각각 설치할 때보다 더 많은 주차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명일1동 주민센터 공공주택 복합시설 사업은 올해 하반기 착공, 2027년 준공이 목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앞으로도 입주민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 모두가 함께 누리는 공공주택을 공급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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