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컴백 투더문” 미국 52년만 달 착륙 성공…민간기업 세계 최초

16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의 미국 우주항공국(NASA·나사)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된 미국 우주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달 탐사선 ‘오디세우스(노바-C)’가 지구를 떠나 달을 향하고 있다./AP·연합뉴스

미국이 52년 만에 달 착륙에 성공했다.

미국 우주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22일(미국 중부 시간) 자사의 달 탐사선 ‘오디세우스'(노바-C)가 이날 오후 5시 24분(한국시간 23일 오전 8시 24분)께 달 남극 근처의 분화구 ‘말라퍼트 A’ 지점에 착륙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오디세우스가 지난 15일 플로리다주의 미국 우주항공국(NASA·나사)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된 지 1주일 만에 달 착륙에 성공한 것이다.

세계 최초의 민간 기업 달 착륙이며 미국으로선 1972년 12월 아폴로 17호 이후 약 52년 만이다.

이 회사는 이날 착륙 예정 시간 이후 한동안 탐사선과의 교신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이다가 10분여 뒤에 “오디세우스 안테나로부터 희미한 신호가 잡혔다”고 밝혔다.

나사도 이날 웹캐스트를 통해 “미국이 반세기 만에 처음으로 민간 탐사선으로 달에 착륙했다”고 밝혔다.

미국 스페이스엑스 팔콘 9로켓이 1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달 탐사선 ‘오디세우스(노바-C)’를 발사하고 있다./AFP·연합뉴스

스티븐 알테무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한 영상에서 “이것이 어려운 일이었다는 알지만, 우리는 달 표면에 있고, (신호를) 송신 중”이라며 “달에 온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알테무스 CEO는 “착륙선의 정확한 상태는 아직 분명하지 않지만, 회사는 착륙선이 달과 접촉했다고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달 탐사선의 착륙 과정 영상 중계는 회사 관제센터 내의 모습만 담겼으며, 우주선이 직접 촬영한 달 영상 등 실제 이미지는 비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