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크-연합뉴스, 81명 위촉…발전상 홍보·오류 시정 활동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들이 꿈꾸었던 대한민국의 올바른 모습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공공외교단 양성을 위한 발대식이 열렸다.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와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는 22일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 지하 강당에서 중고생과 대학생 등 81명을 ‘제11기 청년 공공외교 대사’로 위촉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이기철 재외동포청장, 정규득 연합뉴스 글로벌코리아본부장, 박기태 반크 단장과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3월 17일까지 반크 한국홍보자료 사이트, 재외동포와 함께하는 한국 홍보사이트, 이순신 오류시정 프로젝트 사이트 등에 실린 내용을 공부한다. 이후 이를 바탕으로 한국 홍보자료를 만들어 재외동포와 외국인 친구에게 온오프라인으로 알리는 활동에 나선다.
또 한국의 역사·문화 관련 오류를 찾아보고 이를 시정하기 위한 활동도 펼친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참가자들에게 “100년 전 일제강점기 의병들은 열악한 상황에서 죽음을 각오하고 자유를 쟁취하기 위해 몸을 던졌다”며 “이들의 정신을 계승해 국제사회에 대한민국을 바로 알리는 것이 오늘날의 독립운동”이라고 강조했다.
박 단장은 “재외 동포들이 거주국 교과서에 한국 관련 잘못된 기술이 있으면 반크에 연락을 해온다”며 “외교관은 아니지만 여러분 스스로가 주체가 돼 전 세계 다양한 교과서 등의 한국 오류를 수정하고 바로 알리는 일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이기철 재외동포청장은 특강에서 “전 세계에 1억7천만명에 달하는 한류 팬이 있을 정도로 국제사회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서 지금이야말로 한국을 바로 알릴 수 있는 적기”라며 “이에 비해 제대로 된 정보가 소개되지 못하는 것도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 청장은 “외국 교과서에 한국의 정치·경제 발전상을 수록하는 일은 자라나는 차세대가 한국에 대해 올바른 인식을 하도록 도울 것이며 동포 차세대에게도 모국과의 연결고리를 만들어주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독립한 80여개국 중에서 유럽연합(EU) 수준의 민주주의와 경제성장을 동시에 달성한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며 “자부심을 갖고 공공외교 활동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정규득 연합뉴스 글로벌코리아본부장은 격려사를 통해 “드라마 미스터선샤인에서 일제강점기 미국 외교관 신분으로 조국 독립을 도운 유진초이는 실존 인물”이라며 “공공외교 활동에 나서는 여러분은 모두 21세기의 유진초이”라고 격려했다.
공공외교 대사 양성 교육에서는 반크 이정애·신지원 연구원이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홍보하고 오류를 시정하기 위한 방법과 노하우 등을 알려줬다.
이번 행사는 반크와 연합뉴스가 공동 주최하는 ‘2024 국가브랜드업 전시회’의 하나로 개최됐다. 전시회는 ‘700만 재외동포 우리가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 아래 오는 27일까지 서울 용산구 서빙고로에 있는 국립중앙박물관 지하보도 나들길에서 열린다.
11기 발대식에 참가한 김성윤(위례솔중 1학년) 학생은 “독도가 소중한 우리 영토라는 사실을 해외에 바로 알리고 싶었는데 반크가 대한민국을 소개하는 공공외교 대사를 뽑는다기에 주저하지 않고 참가했다”며 “제대로 배워서 외국 친구들에게 홍보 활동을 펼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wak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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