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덴마크 정상외교가 개최 예정 나흘 전에 돌연 연기됐다. 언론은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한 리스크 문제로 대통령과 여사가 동행한 모습이 나올 경우 부담이 커서 연기됐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진짜 이유는 아무도 모른다.
국회의원에 이어 졸업생을 대통령실 경호원들이 제압하는 일이 벌어졌다. 궁금하다. 왜 이런 일이 반복되는지, 다른 대응 매뉴얼을 적용할 수 없을지 등이다.
이 같은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공간이 국회운영위원회다. 출석한 대통령실 인사에게 따져 물을 수 있다. 하지만 국회운영위는 ‘개점 휴업’ 상태다.
더불어민주당 국회운영위원회 위원 박주민, 강준현, 이용빈, 주철현, 홍성국, 이동주, 박상혁은 2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힘이 국회운영위 개최를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해 12월 6일, 12월 22일, 올해 1월 23일 민주당은 운영회 개회를 요구해 전체회의를 열었지만 국민의힘 비협조로 대통령 인사가 불참해 현안질의를 진행하지 못했다고 민주당은 주장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이자 국회운영위원장이 전날 교섭단체 연설에서 “21대 국회는 일하는 국회에 실패했다”고 말한 것을 두고 민주당 의원들은 “스스로 일하지 못하는 국회를 만들고, 반성은 없이 이를 비판하는 유체이탈 화법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회의는 열지도 않으면서 당이 총선 승리하면 일하겠다니 현재 국회의원에게 주어진 책임은 내팽개치고, 국민을 기만하는 말”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독일 정상외교 연기와 관련 “김건희 여사 특검에 대한 거부권 행사와 명품백 수수의혹 등 리스크를 해결하지 못해 동행할 수도 동행하지 않을 수도 없어 연기했다는 언론보도에도, 해명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국회의원과 카이스트 졸업생, 그리고 대한소아청소년과 회장 ‘입틀막’ 사건과 관련해서도 “윤 대통령의 직접 사과는 물론 책임자인 김용현 경호처장에게 직접 책임을 물어야할 중대한 일”이라며 “그러나, 거짓으로 둘러댈 뿐 반성도 제대로 된 설명도 없었고, 이제 일상이 되어가고 있다. 국회운영위에 나와 국민 앞에서 이번 사건의 경위를 소상히 설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메시지에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이 윤 대통령에게 유족의 동향을 전달했다는 취지로 보이는 “V께도 보고드렸다고 답장 주셨어”라는 글에 대해서도 해명을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해 8월 열렸던 국회운영위원회에서 조태용 당시 국가안보실장은 윤 대통령이 파악하지 않고, 관여하지도 않았다고 했다. 언론보도가 사실이라면 국회와 국민에게 거짓말한 것이다. 운영위를 열어 반드시 사실을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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