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외교장관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별도의 양자 회담을 한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현지시간 21일 오전(한국시간 21일 오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과 만날 예정이다.
지난달 10일 임명된 조 장관이 가미카와 외무상과 대면하는 것은 처음이다.
두 장관은 지난달 23일 첫 통화에서 현재의 한일관계 개선 흐름을 강화하기 위해 신뢰를 바탕으로 계속 협력하자는 데 공감한 바 있다. 이날 회담에서도 한일관계 개선 분위기를 이어갈 방안에 대해 의견 교환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한일관계 전면적 회복, 한미일 협력 제도화 계기를 만든 한국의 강제징용 해법에 대해서도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다.
조 장관은 취임 직후 기자회견에서 강제징용 해법과 관련해 “한일 관계의 개선 흐름을 타서 일본의 민간기업들도 함께 배를 타는 마음으로 문제를 풀어가는 노력에 동참해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일본 측은 최근 피고 기업 중 하나인 히타치조선(히타치조센)의 법원 공탁금이 강제징용 피해자에게 지급된 것에 항의 입장을 전할 가능성이 있지만, 한일관계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최근 북일간 대화 탐색 분위기가 표면화하는 가운데 북일 대화 추진 동향에 대한 일본 측의 설명이 있을지도 관심이다.
정부는 앞서 북일 접촉이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안정에 도움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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