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21일 경기 수원무 지역구에 염태영 전 수원시장을 전략공천했다. 또 경기 용인을에는 손명수 전 국토교통부 차관, 대선 유성을에는 ‘6호 영입인재’ 황정아 박사를 전략공천했다. 수원무와 용인을은 각각 5선 김진표 국회의장과 4선 김민기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곳이고, 유성을은 5선 이상민 의원이 ‘이재명 사당화’를 비판하며 탈당한 지역구다.
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안규백)는 이날 오전 이러한 내용의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연루된 임종성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경기 광주을은 신동헌 전 광주시장과 박덕동 전 경기도의원, 안태준 전 경기주택도시공사 부사장의 3인 경선 지역으로 정했다.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현역 하위 20%’ 통보에 반발해 탈당 후 공석이 된 서울 영등포갑도 전략 선거구로 지정했다.
◇임종석에 송파갑 출마 요청… 任 “중·성동갑 고수” 거부
안규백 위원장은 서울 중·성동갑 출마를 선언한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에게 서울 송파갑 출마를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당의 전략 자산으로서 유능한 분들은 여타 지역에 미치는 파급이 크기 때문에, 우리 당세가 강한 지역보다는 중간 정도 지역에 가서 당을 위해 헌신해달라는 취지로 송파 지역 출마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중·성동갑 후보군에서 임 전 실장을 제외하는 것에 대해선 “임 전 실장이 (지역구 변경 요청을) 수용할지는 모른다”며 “최종적으로 본인 답을 듣고 판단해야 한다”고 했다.
다만 임 전 실장 측은 이날 오전 언론에 공지문에서 “전략공관위를 거친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안 위원장이) 개인적으로 사전에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인식했다. 중성동갑 지역의 상황과 기존의 (중성동갑에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충분히 설명했다”며 사실상 거절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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