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와 관련해 반대 입장에서 찬성 입장으로 말을 바꾼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와 ‘수조물 먹방’을 선보인 김영선 국민의힘 의원 등 ‘오염수 5적’을 발표했다.
일본방사성오염수해양투기저지공동행동(이하 ‘저지행동’)은 2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쿠시마 오염수가 안전하다며 수조 물을 퍼먹거나 ‘뇌피셜’, ‘괴담’이라고 말을 바꾸는 등 망언과 망동을 행한” 김기현, 박대출, 태영호, 김영선, 김미애 등 ‘오염수 5적’을 선정·발표하고 이들의 공천을 반대했다.
저지행동 주관으로 선정된 ‘오염수 5적’과 공천 반대 대상자는 총 열 명으로, 김기현(국민의힘, 울산 남구을) 박대출(국민의힘, 경남 진주시갑), 태영호(국민의힘, 서울 강남구갑), 김영선(국민의힘, 경남 창원시의창구), 김미애(국민의힘, 부산 해운대구을), 조경태(국민의힘, 부산 사하구을), 박덕흠(국민의힘, 충북 보은군옥천군영동군괴산군), 유상범(국민의힘, 강원 홍천군횡성군영월군평창군), 임이자(국민의힘, 경북 상주시문경시), 윤상현(국민의힘, 인천 동구미추홀구을) 등이다.
저지행동은 21대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오염수 해양 투기의 공범으로 판단되는 낙천 대상자를 선별하고 ‘핵오염수 망언망동 정치인 시민 제보’를 받아 대상자를 취합해 이들 열 명을 선정했으며, 이에 대해 지난 5일부터 16일까지 공개 투표를 실시(1인당 5인 투표)해 3000명 이상의 시민이 참여했다.
저지행동은 4.10 총선을 50여 일 앞둔 상황에서 “오염수의 육상저장이라는 명백한 대안 대신 해양 투기를 강행하는 것에 대해 국내 정치인들이 반대하거나 제대로 된 요구를 하지 않고 투기에 동조하며 망언 망동하는 것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들에 대한 공천 반대 운동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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