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의 사표를 수리했다.
20일 여가부와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께 김 장관의 사표를 수리하고, 신영숙 차관 대행 체제로 여가부를 운영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장관은 지난해 9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 사태 등의 책임을 물어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김 장관은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의 초대 여가부 장관으로 취임한 후 정부 부처 수장으로는 이례적으로 자신이 속한 조직을 폐지하겠다며 마지막 장관을 자처했다.
윤 대통령은 대선 공약으로 여가부 폐지를 약속했지만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반대로 정부조직법 개정안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여당인 국민의힘과 정부는 4·10 총선 이후 다수당을 차지할 시 22대 국회에서 여가부 폐지를 다시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윤 대통령은 최근 위촉한 주형환 저출산위 부위원장을 ‘장관급’에서 ‘부총리급’으로 격상해 여가부가 주재해 온 저출산 정책 관련 권한을 상당 부분 넘길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저출산 대응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면서 저출산위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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